2021.03.06 (토)

미래부-이통3사, 와이브로 정책 두고 '입장차'

기사입력 : 2013-09-14 11:58

미래창조과학부가 '와이브로를 LTE-TDD(롱텀에볼루션-시분할방식)으로 대체한다'는 기본 방안을 구체화하자 이통3사가 묘한 입장차를 드러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경기도 과천시 주암동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대회의실에서 '와이브로 정책방향'이란 주제로 지난 13일 공개토론회를 개최했다.

미래부는 이날 신규 사업자에게 할당 예정인 주파수 2.5㎓ 대역 40㎒ 폭을 와이브로를 포함해 LTE-TDD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정책 방향을 밝혔다. 다만 미래부는 기존 와이브로 서비스는 이용자 보호 대책이 나오기 전까지는 유지하기로 했다.

이같은 방안에 대해 이통 3사는 '기본에는 공감'하지만 '핵심 세부사항에선 이견'을 드러냈다.

이석수 KT 상무는 "지금까지 1조원의 적자에도 불구하고 정부 정책에따라 와이브로 서비스를 실시한 만큼 2.3㎓의 주파수 반납 없이 바로 LTE-TDD로 전환할 수 있도록 허용해 달라"며 "기존 사업자보다 신규 사업자에 유리한 룰 적용하는 것은 새로운 사업자에 대한 특혜"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도 기존 사업자들이 오랫동안 와이브로를 사용해왔다고 해서 바로 LTE-TDD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강학주 LG유플러스 상무는 "주파수 할당할 때는 용도만을 결정하는 것 아니라 할당 기간, 대가, 방법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야한다"고 요구했다.

반면 SK텔레콤은 기존의 와이브로 서비스를 유지하는 정책방향에 대해서는 동의하지만 LTE-TDD 서비스를 도입하는 것에 사전 검토가 충분히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상헌 SK텔레콤 상무는 "와이브로는 통신망 트래픽 분산하고 저렴한 요금제를 제공해 이용자 편익을 높이는 보완제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와이브로의 활용도를 최대한 높이고 이용자 편익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최병택 미래부 통신서비스기반팀장은 "기존 법체계에서 기술 방식의 변경은 와이브로라는 용어가 빠져서 불가능하다"며 이통 3사의 요구에 부정적인 입장을 표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