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3.06 (토)

국내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 시장이 늘고 있다

기사입력 : 2013-09-21 14:17

[글로벌이코노믹=노진우기자] 최근 비즈니스와 제품의 라이프 사이클이 짧아지고 경영 이슈에 대한 적기 대응이 중요해 지면서, 기업 정보의 실시간 유통을 통해 업무 지연을 최소화 하고 의사 결정 스피드를 높여 경쟁력을 극대화 하기 위한 개념으로 실시간 기업(RTE)이 주목 받고 있다.

기업들의 실시간 기업으로의 진화에 대한 니즈와 스마트 기기의 보급 확산, 스마트 워크 등 환경의 변화들을 능동적으로 수용해 기업 비즈니스 환경을 최적화 하기 위한 방법으로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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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IDC,2013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란 기업의 직원, 고객, 비즈니스 파트너에게 다양한 모바일 기기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기업의 정보와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모바일 IT 환경을 말하며, 최근 기업들의 모바일 오피스, 스마트 워크, BYOD(Bring Your Own Devices) 도입 증가로 시장규모와 종류가 확대되고 있다.

2013년 1월 기준으로 스마트폰 이용자가 3300만 명을 돌파하면서 개인 소유의 모바일 기기로 업무를 보는 BYOD 모델이 확산되고 있으며, 기업 차원에서도 BYOD는 기업이 일방적으로 업무용 기기를 구입해 보급하는 것보다 예산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개개인이 자신에게 익숙한 장비를 다룬다는 점에서 유연성을 가진다.

VM웨어와 에이콘(Acorn)이 실시한 ‘VM웨어 2013 아태지역 업무환경에 대한 리서치’ 결과 국내 직장인 가운데 자신의 모바일 기기를 업무에 활용하는 BYOD 이용자는 93%에 달했다.

이에 BYOD를 도입하는 기업들도 증가하고 있는데 KT, CJ, LG U+, 한국HP, 인텔 등이 BYOD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BYOD의 도입 확산은 향후 중소기업으로 확대되며 Enterprise Mobility 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의 창업 활성화 정책도 Enterprise Mobility 시장 성장의 중요한 계기가 되고 있다. 정부는 일자리 창출을 핵심 국정 과제로 정하고 이를 위해 벤처 창업 활성화 같은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으로 벤처 및 중소기업이 증가하고, 고비용으로 직접 모바일 오피스를 구축하기 어려운 이들 기업의 Enterprise Mobility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모바일 오피스 솔루션 시장은 국내 주요 통신사를 포함해 MS와 Google 등 해외 대형 ICT 기업들도 국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 NHN 과 Daum 등 포털 기업들이 모바일 오피스 솔루션을 출시하며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다.

kt의 경우 기업 내 기존 문서, 사진 등을 자동 배포하는 ‘스마트페이퍼’ 솔루션과 스마트 기기 기반으로 실시간 문서 공유와 협업 기능을 제공하는 ‘워크스페이스’, iPad를 교육에 활용하고자 하는 기관을 대상으로 양방향 소통을 제공하는 ‘그린 클래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클라우드 기반으로 커뮤니케이션 협업, 메일, Office 업무를 제공하는 ‘Office 365’와 스마트워킹, 화상회의 솔루션으로 기업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하고 있다.

'스마트워크'는 메일, 캘린더, 클라우드, 모바일 메신저 등의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해 출시 약 4개월 만에 3만 도메인 이상의 고객을 확보했다.

한편 Daum이 발표한 가입자 특징을 보면 98%가 100인 이하 규모의 중소기업이며, 업종별로는 건축/설계/제조 분야가 40%, IT 분야 15%, 병/의원 3.2% 순으로 나타나 ICT 외 업종의 중소기업들의 모바일 오피스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오피스에서 기업용 앱마켓까지 확대되고 있는 Enterprise Mobility 시장은 고정적인 이용자 확보, 패키지 서비스를 통한 다양한 서비스의 활성화, 유료화를 통한 신규 수익 발굴 차원에서 비즈니스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Strategy Analytics(SA)에 따르면 2012년 한국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67.6%로 전 세계 국가 중 1위였으며, 세계 평균인 14.8%보다 4배 이상 높았다.

이와 같이 국내 스마트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기업들은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기업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주요 ICT 기업들이 대부분 클라우드, 메일, 메신저 등 기업 고객을 위한 핵심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비즈니스 영역을 B2B로 확장하는 것은 패키징과 커스터마이징을 통해 신규 개발 대비 적은 비용으로 고객을 확보할 수 있어 효과적인 비즈니스 전략이 되고 있다.

Enterprise Mobility 시장은 보안 이슈가 민감하고 모바일 OS와 단말 환경의 변화에 따라 지속적인 커스터마이징과 사후 관리가 중요한 시장이다. 그리고 보안과 사후 관리에 대한 높은 수준의 서비스는 강력한 경쟁력이 될 수 있다.

국내 Enterprise Mobility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로 절대 강자가 없는 시장이다. 또한 스마트 인프라의 발전과 BYOD 확산, 정부 차원의 창업 활성화 정책으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Enterprise Mobility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는 Enterprise Mobility 시장에 대한 관심과 시장 선점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IDC에 따르면 국내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 시장은 2013년 약 6조50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며, 경기 침체로 기업들의 투자가 위축되고 있는 경제 환경 속에서도 앞으로 5년간 연 평균 4.7% 성장해 2017년 약7조7000억원의 시장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