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2.25 (목)

삼성 갤럭시기어, 과연 시장 반응은

기사입력 : 2013-10-02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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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대표이사겸IM부문장신종균사장이`갤럭시기어`를선보이고있다.
[글로벌이코노믹= 이경열기자] 최근 침체된 스마트폰시장을 타개하기 위해 삼성전자는 웨어러블 기기 시장 데뷔작 ‘갤럭시기어’를 출시하고 판매에 나섰지만 시장 반응은 시큰둥하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강력한 경쟁업체인 애플보다 먼저 스마트워치 제품을 출시, 시장을 선도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이번 갤럭시기어 제품 성공에 사활을 걸고 있다.

하지만 업계의 반응은 냉담하다. 갤럭시기어의 단점이 너무 부각된다는 지적이 많기 때문이다. 갤럭시 기어의 가장 큰 문제는 갤럭시 노트3와만 연동된다는 점이다. 노트3를 살 생각은 없지만 갤럭시 기어는 사용하고 싶은 사용자층은 아예 배제된 것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10월에 갤럭시S4, 12월에 갤럭시S3와 갤럭시 노트2에서도 사용 가능하게 하겠다”고 밝혔지만, 그래도 역시 삼성 스마트폰 사용자에 한정된다. 게다가 이런 제품일수록 초기 붐 조성이 중요한데, 노트3만 연동되는 점은 압도적으로 불리한 조건이다.

또한 갤럭시기어는 40만원에 가까운 가격에 판매된다. 아직 태동기인 웨어러블 기기 시장이 형성되려면 스마트워치가 가격 경쟁력을 갖춰야 하는데 40만원짜리 ‘보조기기’치고 지나치게 활용 범위가 적다는 것이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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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기어
갤러시기어 제품을 구입하는 것도 문제다. 이동통신 대리점과 판매점들은 일제히 '갤럭시 노트3' 시연품이나 포스터, 모형 등을 매장 입구에 설치해놓고 판촉에 나섰다. 그러나 갤럭시기어를 전시한 곳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었다. 일부 대리점에서는 비매품으로 갤럭시 기어를 전시해놔, 구입할 수가 없었다.

갤럭시기어는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내놓은 손목시계형 스마트기기로, 이전에 없던 제품이라 회사 차원에서도 정확한 수요를 예측하지 어려워 갤럭시노트3처럼 대량으로 물량을 풀지 않았다고 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갤럭시기어는 물량이 부족해 일부 매장에서만 판매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통사 대리점들도 물량이 없다보니 갤럭시기어에 대해 적극적으로 판촉하거나 추전하지 않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새로운 카테고리의 신제품이라서 솔직히 시장 반응이 어떨지 예측이 안된다”며 “얼마나 많은 수량을 팔게 될지는 두고 봐야 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