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3.06 (토)

SKT와 KT 세계 최초 놓고 다툼

기사입력 : 2013-12-04 15:41

[글로벌이코노믹=허경태기자] SKT와 KT가 세계 최초라는 수식어를 놓고, 다툼을 벌였다. 이통사간 치열한 경쟁의식 속에서 발생한 해프닝이다.

4일 KT는 중국 차이나모바일과 함께 세계 최초로 이종 LTE 네트워크 상용망간에음성,데이터로밍및HD영상통화(VoLTE)에 성공하고, NTT도코모를 포함한 한중일 통신3사의 전략적 제휴협력을 더욱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 날 KT는 차이나모바일과 지난 2월 모바일월드콩그레스 및 6월 모바일아시아엑스포에서 TDD LTE와 FDD LTE 이종 LTE간 데이터로밍 시연을 세계 최초로 선보인 바 있으며, 이번에는 양국간 IPX를 포함한 실제 상용망을 이용, 이종LTE간 음성 및 데이터로밍 통화를 세계 최초로 성공시켰다고 밝혔다.

또한 양사는 HD영상통화 서비스인 VoLTE 시연에서 AMR-WB, H.264 고품질 코덱을 통해 고품질의 생생한 음성 및 영상통화를 선보였다. 양사는 2014년 내 양국간 LTE로밍 및 HD영상통화(VoLTE)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날 오후 KT와 차이나모바일, 일본 NTT도코모 3사는 서울 신라호텔에서 시궈화(Xi Guohua) 차이나모바일 회장, 카오루카토(Kaoru Kato) NTT도코모 사장, 표현명 KT 대표이사 직무대행 등 각 사 CEO가 참석한 가운데 3사간 회담을 갖고, 기존의 전략적 제휴협정(SCFA)을 3년간 연장 체결하여 서로간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문제는 이날 KT가 발표한 내용 중에 세계 최초라는 수식어다. SKT는 KT의 발표 즉시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이같은 사실은 SKT가 지난 달 13일 이미 세계 최초로 성공한 사실이 있는 내용으로 KT의 세계 최초 표현은 맞지않는다고 설명했다.

SKT는 지난 달 13일 당시 SK텔레콤과 차이나모바일은 금년 11월 13일 SK텔레콤 을지로 본사와 차이나모바일 항저우 사옥 간 세계 최초로 VoLTE 통화 연동에 성공한 바 있다고 밝히고, 이같은 사실은 당시 중국 다수 매체가 보도한 바 있고, 국내에서도 <전자신문>이 보도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에 대해 보도한 11월18일자 전자신문 기사와 13일 SKT와 차이나모바일 간 VoLTE망 연동사진, 그리고 이같은 사실에 대한 중국 현제 매체의 보도 내용 등을 증빙으로 내놓았다.

이에 대해 KT 관계자는 "KT가 발표한 세계최초라는 수식어는 TDD LTE와 FDD LTE 이종 LTE간 음성 및 데이터로밍 통화를 세계 최초로 성공시켰다는 의미로 SKT가 지적한 VoLTE망간 통화 연동 성공과는 다르다"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이 날 해프닝에 대해 "광대역 다툼 등 치열한 경쟁 의식 속에 발생한 해프닝"이라고 진단하고, "번호이동 전쟁 이후 각종 기술개발에서의 우위로 브랜드 명성을 이어나가려는 기업간의 각축전"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