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4.14 (수)

SKT "무슨 일 있어도 점유율 50% 지킨다"

기사입력 : 2014-01-23 16:30

박인식 SK텔레콤 사업총괄은 "올해도 쉽지 않은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SK텔레콤은 무슨 일이 있어도 시장점유율 50%를 지켜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3일 을지로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LTE 시장이 성숙기에 진입한 시장 환경 속에서 가입자, 네트워크 속도, 커버리지 등의 전통 영역과 함께 기술혁신적 상품으로 경쟁할 것"이라며 "특히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가치창출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최근 경쟁사들의 거센 추격으로 점유율 50%대 수성에 위협받고 있는 상황. 이에 혁신적 상품과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법으로 점유율을 지키겠다는 전략이다.

그는 "지난해의 성과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본원적 경쟁력을 중심으로 하는 체질 개선을 완성할 것"이라며 "유통,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단말, 상품, 서비스 등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할 것"라고 말했다.

이어 "개인 단위 혜택을 가족 단위로 확대하고, 지난해 선보인 착한기변, 멤버십 등을 개선해서 선보이겠다"며 "30㎒ 대역 LTE와 3밴드 CA(주파수 묶음기술)를 가장 먼저 상용화해 그간 지켜온 기술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서 공개한 'T전화'와 'B박스'가 그 첫 작품이다.

오는 2월부터 SK텔레콤을 통해 출시되는 단말기에 기본 탑재될 T전화는 통화 그 이상의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을 가능하게 해주는 플랫폼이다. T전화에서는 약 100만 개의 번호를 바로 찾을 수 있고 업체 홈페이지, 지도 등 관련 정보도 함께 제공받을 수 있다.

또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걸려왔을 땐 누가 어떤 목적으로 전화했는지도 알 수 있다. 콘텐츠 사업자 '에바인'의 '뭐야 이번호' 서비스와 협력해 제공하는 기능으로, 수신 화면에 'ㅇㅇ은행, 카드가입 권유', 'XX보험, 보험가입 안내' 등과 같은 문구가 표시된다. 이를 통해 스미싱, 피싱, 스팸 등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는 것이 SK텔레콤의 설명이다.

B박스는 IPTV와 VOD(주문형 비디오)는 물론 고화질 영상 통화, 홈 모니터링, 가족간 SNS, 클라우드 서비스 등을 통합 제공하는 안드로이드 OS 기반 '홈 허브 기기'다.

SK텔레콤은 올해 커뮤니케이션·홈·미디어·엔터테인먼트·보안 등 5개 핵심 영역에서 20여개 신상품을 출시, 고객들이 실제 생활에서 데이터 상품의 가치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목표다.

박 사업총괄은 "앞으로 시간별, 지역별로 사용패턴 분석한 새로운 요금제도 출시할 예정"이라며 "더 이상의 소모적 경쟁을 지양하고 이러한 기술 혁신적 상품들로 본원적 경쟁력을 높여 시장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겠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특히 보조금 마케팅에 의존하지 않고 점유율을 지키겠다는 점도 거듭 강조했다.

박 사업총괄은 "시장점유율은 성장의 기반이고 미래 수익의 원천이기 때문에 숫자 뿐만 아니라 전체 가입자 구조와 퀄리티 측면을 고려해 전략적으로 운영해야 한다"며 "소모적 비용 경쟁을 하지 않고 본원적 경쟁력과 혁신적 서비스 강화를 통해 점유율을 높여가겠다는 것이 기본 원칙"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조금 문제가 지속적으로 불거지는 원인은 유통구조에 있다"며 "고가의 단말기가 출시되면 사업자들은 보조금이라는 쉬운 수단을 이용해 가입자를 모집하는 구조 속에서는 악순환이 계속 반복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규제당국의 노력과는 별도로 선도사업자로서 관련된 파트너들과의 협의를 통해 구조를 바꿔보려는 시도를 해나갈 것"이라며 "사업자들의 노력과 규제당국의 정책이 병행되면 출고가가 현실화되고 제품과 서비스 경쟁력으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는 구조가 정착될 것이며, 올 하반기에는 시장에서 의미 있는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