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4.24 (토)

통신 공룡 KT, 2013년 영업이익 27.7%↓

기사입력 : 2014-01-28 08:46

[글로벌이코노믹=허경태기자] KT의 2013년 실적이 단독기준 적자로 돌아섰다. 연결기준으로도 2012년과 비교해 89%에 달하는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취임한 황창규 신임 회장에게 큰 압박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KT는 28일 2013년도 실적을 발표했다. 연결기준 2013년도 KT 매출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인 23조 8106억 원을 기록했다. 상품매출을 제외한 서비스매출 기준으로는 19조 8441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1% 증가했다. 하지만 유선매출 감소와 더불어 감가상각비 등 비용 증가로 인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7.7% 감소한 8740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계열사인 BC카드, KT스카이라이프, KT렌탈 등 주요 그룹사를 주축으로 계열사의 영업이익 기여분은 5294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3.6배 증가했다.

이같은 실적에 대해 KT는 "2013년에는 ▲광대역 LTE 등 혁신적 서비스를 통한 가입자 Turnaround 기반 확보, ▲비통신분야의 지속 성장을 통한 그룹경영 가속화 등 긍정적 행보도 보여 왔으나, ▲유선매출의 지속적인 하락과 무선매출 정체라는 앞으로 해결해나가야 할 과제도 분명히 있음을 보여주었다. "고 평가했다.

그러나 단독기준으로 볼때는 KT의 2013년 실적은 형편없다. 매출은 17조9371억원으로 전년도 18조 8632억원보다 4.9%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3446억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67.5%를 기록했고, 당기순이익도 14438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때문에 KT는 올 한해 통신사업 경쟁력 회복과 비용구조 혁신에 주력하며, 미래 성장성 확보와 향후 수익성 회복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무선 가입자 순증세와 함께 무선 매출을 확대시키고, 미디어 매출과 가입자 성장세를 지속 유지하는 성장전략을 구사하는 동시에 CAPEX 절감 등 비용구조 개선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KT는 광대역 LTE 서비스 개시 이후 무선 가입자 확대 및 ARPU 상승으로 전년 대비 0.9% 증가한 6조 9765억 원을 기록한 점, LTE 가입자는 올해 1월 800만 명을 돌파하였으며, 4분기부터 본격적인 가입자 회복세에 들어섰다는 점, 그리고 연 평균 ARPU는 전년 대비 6.2% 증가하고 있는 점 등을 들어 지속적인 성장세에는 변함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밖에 KT는 유선분야 매출은 유선전화 가입자와 통화량 감소 영향으로 전년 대비 6.7% 감소한 5조 9654억 원을 기록했다. 유선전화 매출은 계속 감소하고 있으나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0.6% 증가했다. KT는 초고속인터넷의 안정적 성장세를 기반으로 유선분야 매출 하락세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미디어/콘텐츠 매출은 가입자의 꾸준한 증가에 따라 전년 대비 25.3% 성장한 1조 3378억 원을 달성했다. KT IPTV는 2013년 한해 94만 명 순증을 기록하며 497만 명의 가입자를 유치하였고, 올해 1월 500만 명 가입자를 달성하였다. 특히 IPTV는 유료 콘텐츠 이용료 등 부가수익이 전년 대비 약 30.1% 성장하면서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KT는 올해 80만 명 이상의 가입자 순증을 목표로 하고 있고, 다양한 부가수익 창출을 통해 IPTV의 성장을 극대화 할 계획이다.

금융/렌탈 매출은 BC카드의 안정적 매출과 KT렌탈의 활발한 성장세가 계속되면서 전년 대비 7.4% 증가한 3조 8,379억 원을 기록했다. 그리고, 기타서비스 매출은 KTens, KTH 등 기타 자회사의 실적 호조로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며 전년 동기 대비 32.0% 증가한 1조 7266억 원을 기록했다.

KT는 실적발표를 통해 “주력인 통신사업을 다시 일으키고, 통신을 기반으로 융합서비스를 선도하여 1등 KT를 실현해 나가겠다”며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제공, 서비스 혁신 경쟁을 리드하면서 이익구조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신임 CEO와 함께 뼈를 깎는 비장한 자세로 당면한 위기상황을 극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