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이코노믹

백과사전처럼 펼쳐지는 한국춤의 향연

기사입력 : 2014-02-03 10:59

[글로벌이코노믹=장석용 문화비평가] 우리춤협회(대표 양선희, 세종대 무용과 교수)가 주최하고 대한민국 춤 원로원과 우리춤협회가 주관하는 제8회 우리춤축제의 향연이 5일부터 9일까지(5일과 6일 오후 8시, 8일과 9일 오후 6시) 국립극장 해오름 극장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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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무가 양선희씨는 다양한 기록으로 한국 무용사에 족적을 남기고 있다. 댄스컬 <키스 더 춘향> 최장기 공연, <하루> <비우니 향기롭다> 등 대작 공연, 춤으로 경계허물기, 무용인명사전 계획 등 굵직한 사업을 추진하며 이번 대극장을 공연을 실천하며 주변을 놀라게 하는 불도저 같은 추진력을 보이고 있다.

이번 춤 축제를 통해 관객들은 전통에 기반한 다양한 한국창작무와 앞으로 보기 힘든 한국 전통무용의 인간문화재와 원로들의 춤을 총정리해서 백과사전처럼 엿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춤 고수들이 풀어내는 명무는 역사적인 기록이 될 것이다. 특히 김백봉 선생 헌정무대는 우리 춤의 흐름을 가늠하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다.

우리 전통 무용의 역사, 춤의 변천, 정서적 흐름을 읽을 수 있는 이번 행사는 네 개의 큰 갈래로 엮어져 닷새 동안 네 번 공연에 30명이 넘는 안무가와 춤꾼이 자신의 기량과 정서적 교감을 나누게 된다. 정부의 지원 없이 민간단체에서 정부도 해내기 어려운 대규모 춤 페스티벌을 연다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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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주제인 ‘옛춤, 숨결 고르다’ 편에서는 김희정 안무의 <단(壇)>, 박소림 안무의 <내삶의 고비에서>, 이동숙 안무의 신작 <화첩기행>(이동숙 무용단, 김문숙(서울춤아카데미), 김명자 무용단, 이용덕, 조성란), 안정훈 안무의 <내 이름은 김복순>, 김호은 안무의 <인연(因緣)> 등 전통무용 차세대 안무가들의 창작정신과 새로운 흐름의 안무작이 선보인다.

두 번째 주제, ‘전통무용의 거목, 김백봉(88) 무용가의 헌정무대’가 진행된다. 김선생은 1988년 서울올림픽을 통해 깊은 인상을 남겼던 ‘화관무’, 전설의 무희 최승희의 ‘보살춤’을 재해석한 ‘만다라’, 김백봉의 재기의 계기가 되었던 ‘청명심수’ 등 수 많은 명작을 발표해왔다. 그녀는 1966년 경희대학교 무용학과를 개설하여 후학양성에도 적극적이었던, 한국 전통무용계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세 번째 주제, 우리춤축제의 대표적 시리즈인 ‘명작명무전’(1)은 ‘신 전통, 춤 복원에 지평을 열다’란 주제로 정용진, 원필녀, 최정임, 김향금, 홍금산/손병우, 김정학, 정양자, 배정혜, 김숙자, 국수호, 김말애씨가 출연하여 복원의 진정한 의미새김과 춤 원형과 원형창조의 비교무대를 선보인다.

네 번째 주제, ‘명작명무전’(2)은 ‘예를 갖추고 도로써 정진하고 이끌어간다’라는 주제로는 김근희, 김영숙, 최선 ,김온경, 양성옥 ,정재만, 김명자, 조흥동, 김진홍, 이화숙씨 등이 출연, 긴 역사의 춤흐름을 감지케 하는 대표 한국전통무용 중요무형문화재 선정작들을 선보인다.

‘우리춤대축제’는 금년 ‘우리춤축제’로 이름이 변경되었다. 작년은 대축제에 맞게 우리춤 갤러리와 우리춤 체험공간 DVD 영상상영실을 개방하여 일반인을 대상으로 우리춤 알리기에 주력하였고, 금년은 우리춤축제 공연은 우수초대작, 명작, 명무로 나누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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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춤축제는 국립극장 대극장을 대관하여 더 큰 춤판에서 우리춤을 전하고 알리기 위해 주력한다. 일반관객을 위해 첫날 우수작 축하공연으로 그레타리 의상 패션쇼와 우리춤이 하나가 되어 큰 볼거리를 준비하고 있고 한국무용의 산증인들을 모아 명작 명무 공연을 통해 우리춤의 변주가능성을 엿보게 한다.

현재 한국의 춤은 대중예술을 넘어 순수예술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지만 일반인들의 우리 전통 무용에 대한 관심은 더딜 뿐이다. 제8회 우리춤 축제는 우리 전통무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 대중들의 관심을 고양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

*공연개요

◆행사명 / ‘옛춤, 숨결 고르다’

일 시 / 2월 5일(수) 오후 8시

1.김희정<단(壇)>2.박소림–내삶의고비에서3.화첩기행–연출_그레타리,안무_ 이동숙(김문숙(서울춤아카데미)·김명자 무용단·이용덕·조성란·이동숙 무용단), 4.안정훈 <내 이름은 김복순> 5.김호은 <인연(因緣)>

◆행사명 / ‘열락의 하연’ (悅樂의 賀宴)

일 시 / 2월 6일(목) 오후 8시

★김백봉 선생 헌정공연 ★ 예술총감독:김말애, 연출: 안병헌, 해설: 채시라

1.<에헤야노아라>―양성옥2.<격>(검무)―안병헌3.<청명심수>중에서-권금향,안병헌,임성옥,김효순, 4.<선의유동>(성균관대전은자무용단)5.<비나리>ㅡ지희영6.<광란의제단>(강원대김경회무용단), 7.<녹음방초>―안귀호, 나용주

8.<여인화사>(장고춤)―전은자(성균관대전은자무용단)9.<부채춤>―김말애(경희대김말애무용단) 10.<화관무>―정은혜(대전시립무용단, 충남대 정은혜무용단)

◆행사명 / ‘명작·명무전(1)’_‘신 전통, 춤 복원에 지평을 열다’

일 시 / 2월 8일(토) 오후 6시(총소요시간 : 88분 / 작품별 8분 이내)

1.정재만 <훈령무> _ 정용진(춤다솜무용단) 2.원필녀 <비상> 3.최정임 <대궐> 4.김향금 <황혼(송범류)> 5.홍금산/손병우<사랑가> 6.김정학<신노심불노> 7.정양자<영남입춤> 8.배정혜<교태> 9.김숙자 <산조(김진걸류)> 10.국수호 <남무> 11.김말애 <부채춤(김백봉류)>

◆행사명 / ‘명작·명무전(2)’_‘예를 갖추고 도로써 정진하고 이끌어간다’

일 시 / 2월 9일(일) 오후 6시(총소요시간 : 100분 / 작품별 10분이나)

1.김근희<경기검무(경기검무보존회)> 2.김영숙<종묘제례일무中전폐희문> 3.최선<호남살풀이춤> 4.김온경 <산조춤> 5.양성옥 <태평무(강선영류)> 6.정재만 <허튼살풀이> 7.김명자 <살품이춤(이매방류)> 8.조흥동 <한량무> 9.김진홍 <승무> 10.이화숙 <무당춤>(한누리무용단)

/장석용 문화비평가(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