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4.24 (토)

LG 'G프로2' 꺼진 화면에서도 비번 해제할 수 있네

기사입력 : 2014-02-13 13:13



[글로벌이코노믹=손병준기자] 13일 LG전자는 서울 여의도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초 선보였던 스마트폰 ‘LG G프로’의 후속작 ‘LG G프로2’(이하 G프로2)를 공개하고 이달 말 국내 이동통신 3사(SKT,KT,LGU+)를 통해 출시한다고 밝혔다. 24일 삼성전자의 '갤럭시S5' 공개에 앞서 '신제품 격돌'에서 선수를 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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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13일오전서울여의도LG트윈타워에서개최한스마트폰‘G프로2’미디어브리핑에서모델들이‘G프로2'단말기를선보이고있다


LG전자는 지난달 27일 경영실적 설명회에서 차기 스마트폰 명칭을 ‘LG G프로2’로 확정하고 다음 달 공개한다고 밝힌바 있다. 또 이달 7일에도 특별한 초청장(아래 사진)을 발송하여 G프로2의 새 기능과 관련된 힌트와 함께 제품 공개가 임박했음을 알려 기대를 끌어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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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7일발송한G프로2공개행사초대장


초청장에는 ‘Knock-Knock Knockin' on’이라는 문구가 쓰여져 있다. G2에서 처음 선보인 LG전자의 ‘노크온’ 기능을 강조한 것임을 알 수 있다. 노크온은 화면을 두드리면 스마트폰이 켜지는 기능이다.

G프로2는 발표 전 한때 제품이미지와 주요 기능 정보가 일부 유출되면서 모바일업계의 이목을 끌었으나 유출된 제품이미지와 주요 기능 정보를 보자 많은 이들은 기존의 G2와 별 다른점을 못느끼겠다면서 실망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그러나 13일 LG전자 발표회에서 G프로2의 주요기능이 속속들이 밝혀지면서 우려는 불식될 듯하다.

이 제품은 5.9인치 제품이면서도 테두리(베젤)의 너비가 3㎜에 불과해 제품의 가로 길이가 81.9㎜나 된다. 5.5인치였던 전작보다 약 5.8㎜ 늘었다. 테두리 너비가 줄어듦에 따라 실제 제품에서 화면이 차지하는 비율도 77%대까지 높아져 스마트폰 중에 최고를 자랑한다. 같은 회사 제품인 LG G2의 기록인 75.7%를 경신한 것이다.

G2에서 대표 사용자경험(UX)으로 내세운 노크온 기능도 '노크 코드'라는 기능으로 업그레이드 했다. 기존 노크온은 화면을 두 번 두드리면 화면이 켜지는 단순한 기능이었지만, 노크 코드는 화면을 켜는 것과 잠금을 해제하는 것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기능이다.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하루에도 많게는 100회 이상씩 화면을 켜고 스마트폰의 잠금 화면을 해제하는 것에 착안하여 기존 '노크온'에 잠금 해제 기능까지 추가한 것이다.

화면의 특정 영역을 네 면으로 나눈다고 가정하면 영역에 1, 2, 3, 4의 숫자가 가상으로 부여되는데 비밀번호를 4자리인 '1234'로 설정해 놓으면 1번 영역부터 4번 영역까지 순서대로 터치하면 화면이 켜지면서 홈 화면이 나타난다. 비밀번호 설정은 2자리부터 최대 8자리까지 가능하다. 설정 가능한 비밀번호는 8만 개 이상이다.

자신이 미리 설정한 대로 해당 영역(각 사분면)을 순서대로 두드리면 화면이 켜지면서 잠금이 해제되는 방식이다. 기존 보안코드는 잠금해제하는 장면을 다른 사람이 볼 위험이 있지만 노크코드를 이용하면 시각적인 흔적이 남지 않아 보안이 더 탁월하다.

또 기존 패턴 그리기나 숫자 입력의 경우 화면을 보면서 잠금을 해제해야 했지만, '노크 코드'는 화면을 보지 않고 손가락의 움직임만으로 잠금화면을 풀 수 있다.

LG G프로2에는 다양한 카메라 UX가 추가됐다. HD급으로 촬영한 동영상을 1/4배속까지 느리게 재생할 수 있는 슬로우 모션, 연속 촬영한 최대 20장의 사진을 영상처럼 이어서 보는 버스트 샷 플레이어, 4K 울트라 HD급(3,840*2,160) 해상도로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UHD 레코딩, 어두운 상황에서 셀프 카메라를 촬영해도 사진이 밝게 나오는 LCD 플래시 전면카메라 등이 주요 카메라 기능이다.

이 제품은 또 G2에 적용됐던 광학식손떨림보정(OIS) 기능을 강화한 OIS플러스 기술을 탑재했다. 기존 OIS가 하드웨어적으로 손떨림을 줄여줬다면 OIS플러스는 여기에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을 더해 흔들린 사진을 또렷하게 만들어준다.

플래시 색을 자연스럽게 조절한 '내추럴 플래시', 전면 카메라로 자가촬영('셀카') 사진을 찍을 때 플래시 대신 LCD 화면 일부를 조명으로 활용할 수 있는 'LCD플래시 전면카메라' 등을 추가했다.

스마트폰에서 음악을 고출력으로 재생할 수 있도록 1W(와트)급 스피커를 장착했고 음악의 음정과 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스마트 뮤직 플레이어' 기능도 적용했다. 스피커도 0.5mm 가량 두꺼워져 중저음이 보완됐다. 스피커가 두꺼워지면 상대적으로 파장이 긴 중저음을 구현하는 데 보다 유리하다.

한편 경쟁사인 삼성전자의 ‘갤럭시S5’는 현재 시장에서 5.24인치 2560x1440 해상도의 QHD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 엑시노스6 옥타코어 또는 스냅드래곤805 프로세서, 2000만 화소 카메라, DDR 3GB 램, 내장 공간 32·64GB, 지문인식 기능이 탑재, 16메가픽셀 후면 카메라, 3000㎃h 베터리 등의 스펙을 갖춘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또 속도(Speed), 아웃도어(Outdoor), 호기심(Curiosity), 재미(Fun), 소셜(Social), 스타일(Style), 사생활(Privacy), 운동(Fitness), 삶(Life) 등 9개의 아이콘이 담긴 티저이미지를 공개하여 구매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게 했으나 정확한 사항은 2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 2014'에서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1월 27일에 있었던 경영 실적설명회에서 지난해 4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이 처음으로 1300만대를 돌파했다고 알렸지만 매출액은 3조5915억원, 영업적자 434억원을 기록하며 고전 중이다. 'G프로2'가 위기에 빠진 LG전자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지 벌써부터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