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도 현대무용 기교로 각종 무용콩쿠르 휩쓴 방효정

[댄스, 댄서(36)] 방효정(현대무용 청년예술가)

기사입력 : 2015.07.31 15:46 (최종수정 2017.02.06 23:51)

'On the Road, 길위에서'
'On the Road, 길위에서'
방효정(方曉涏, Bang Hyo Jung)은 아버지 방현호(方賢浩)와 어머니 김인미(金仁美) 사이의 2녀 중 차녀로 1997년 11월 21일 부천에서 출생했다. 그녀는 우장초등학교와 덕원중학교를 거쳐 덕원여자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전도유망한 현대무용학도이다. 황금빛 들판 위로 떨어지는 햇살의 고마움을 늘 기억하고 있는 그녀는 소중한 연(緣)들을 이어오고 있다.

방효정은 여섯 살 때부터 발레를 배우기 시작했다. 초등학교 3학년 때 화곡동으로 이사해 현대무용가 최효진 선생을 만나면서 현대무용을 처음 접하게 된다. 그녀에게 현대무용은 흥미롭고 자유로운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어서 자신에게 어울리는 장르로 와 닿았다. 효정은 초등학교 5학년 때 지도교사와 어머니의 권유로 발레에서 현대무용으로 전공을 바꾸게 된다.

그녀는 강한 인내력으로 자기가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향해 근실하게 노력하는 편이다. 믿음을 주며 연습벌레로 진지하게 과제를 수행하는 행동파이다. 경쟁에서 지기 싫어하는 기질이 두드러지고 목표를 세우면 훨씬 빠른 속도로 과제를 수행해내는 능력이 있다. 그녀는 주위 사람을 끌어당기는 인간적 매력이 넘치며 그녀의 뚝심과 추진력은 자신을 완성시키는 도구이다.

'On the Road, 길위에서'
'On the Road, 길위에서'
'On the Road, 길위에서'
'On the Road, 길위에서'
'Presto Melody, 빠른 선율'
'Presto Melody, 빠른 선율'
노련한 춤 조련가 최효진의 지도는 방효정에게 재미로만 여길 춤의 공간을 만들어 주지 않았다. 방효정이 경연에 나갈 작품을 소화해내는 과정은 고난도의 춤동작을 연마해야 하는 힘든 순간의 연속이었다. 자신의 주변에는 자연스럽게 기술적 동작을 구사하는 현대무용 전공 학생이 즐비하게 포진해 있었다. 그녀는 발레에 투자한 시간이 낭비였다는 그릇된 생각도 하게 된다.

정에 약하고 생각이 많은 방효정은 양지 바른 길가에 피어있는 홍자색 금강초롱의 모습을 연상시킨다. 그녀의 평생의 무기는 성실이 될 것 같다. 그녀가 춤 길을 밝히기 위해 준비해둔 유연성은 콩쿠르를 잘 마무리하게 만들었다. 효정에게 가장 기억에 남았을 추억은 고등학생으로 제일 마지막에 치러낸 '서울국제무용콩쿠르'에서 1등을 차지한 일일 것이다.

'서울국제무용콩쿠르'는 자신도 인지하는 입상하기 정말 어려운 콩쿠르이다. 올해 효정은 코리아국제현대무용콩쿠르 예선 면제(세미파이널직행), 2015년 코리아국제현대무용콩쿠르 파이널 진출(12명), 제20회 한국현대무용콩쿠르 금상 수상(전체 1등)―서울국제무용콩쿠르 1등을 차지했다. 이런 수상은 그녀가 대학생활에서도 발전과 감동을 줄 수 있다는 징표다.

'Presto Melody, 빠른 선율'
'Presto Melody, 빠른 선율'
'Presto Melody, 빠른 선율'
'Presto Melody, 빠른 선율'
그녀의 깨달음, 발레로 다진 기본기는 기본 동작뿐만 아니라 응용된 동작도 수월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그녀는 스승인 최효진 안무의 ‘제11회 서울 국제 즉흥춤 축제’에 출연(전야제: 어린이 '청소년과 함께 하는 즉흥, 2011), 최효진 안무의 『ㅋㅋ...?ㅎㅎ...!, 2011』, 최효진 안무의 『상실의 새, 2015』, 『휘파람 부는날, 2015』에 공동으로 출연했다.

방효정은 2012년부터 자신의 솔로 작품을 발표해왔다. 물론 안무지도는 최효진 선생이 맡고 자신은 그 작품에 출연했다. 청소년들의 꿈, 갈등, 고민, 이기심, 동경, 미래 등을 현대적 감각으로 표한 작품들인 『Exit, 비상구, 2012』 , 『Oneself, 자기자신을, 2013』 ,『On the road, 길 위에서, 2014』, 『Presto melody, 빠른 선율, 2015』 이다.

특히 '서울국제무용콩쿠르'에서 받은 1등 대상작인 『Presto melody, 빠른 선율』은 자신의 신체적 특성인 유연성을 기반으로 하여 청년 현대무용 예술인이 갖추어야 할 테크닉을 자유자재로 구사, 그 자질을 유감없이 발휘한 작품으로 평가된다. 건강미가 넘치고, 품격과 여유를 갖춘 춤은 음감을 정확히 숙지하고 선율과 완벽한 일치를 이루고 있었다.

'Presto Melody, 빠른 선율'
'Presto Melody, 빠른 선율'
'Presto Melody, 빠른 선율'
'Presto Melody, 빠른 선율'
'Presto Melody, 빠른 선율'
'Presto Melody, 빠른 선율'
아버지의 바람과 기대감을 제쳐놓고 방효정의 오늘날이 있게 한 주역은 지도교사 최효진과 어머니의 노력 덕분이다. 그녀의 어머니는 방효정을 존중해주면서 서로 필요한 부분을 공유하고 도움을 주는 관계다. 성격상 대립되는 부분이 없기 때문에 신경전을 벌일 필요가 없다. 모녀는 서로의 역할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언제나 협력할 수 있다.

방효정은 춤으로의 소통과 전진을 위한 가족 간의 끈끈한 유대감이 자신을 숙성시키고, 가족 간의 우애, 친구들과의 우정이 그녀의 희망을 실현시켜주는 도구임을 잘 인지하고 있다. 그녀는 잦은 부상과 몸의 통증에도 불구하고 춤 출 때가 제일 즐겁고 행복함을 느낀다. 자신이 힘들어 할 때 옆에서 응원해주는 부모님께 늘 고마움을 표하는 효녀다.

방효정, 약간은 내성적이지만 강한 인내심으로 현대무용계의 든든한 재목으로 성장할 것이다. 이제 그녀는 여름의 미토스로 도식적 틀을 깨고나와 밤하늘의 별의 신비를 꿈꾸어야 한다. 춤판이 그녀에게 이니스프리의 꿈을 꾸게 하거나 오렌지 향기가 지천으로 날리는 섬으로 인도하지는 아닐 것이다. 그녀는 고독한 자신의 숲에서 심연의 울림을 깨달아야 한다.

그녀는 영화 한 편으로도 스트레스를 떨쳐버리는 여유가 있다. 축제가 끝난 뒤의 고요함처럼 콩쿠르는 끝나고, 현실이 그녀 앞에 와 있다. 자신을 가볍게 할 산책이나 에세이를 읽는 것도 빠른 선율에 자신을 맡겼듯이 자신을 활기차게 만드는 방편이 될 것이다. 신나고 아름다운 일들이 효정에게 많이 일어나 그녀가 무용을 더욱 사랑하고 발전시켰으면 한다. 건투를 빈다.

'휘파람 부는 날'
'휘파람 부는 날'
'휘파람 부는 날'
'휘파람 부는 날'
'휘파람 부는 날'
'휘파람 부는 날'
○ 방효정 콩쿠르 수상 실적

2014년 제44회 동아무용쿵쿠르 예선 통과(80명 중 11명),
2014년 한국문화예술교육총연합회(문예총쿵쿠르) 금상 수상,
2014년 제43회 세종대학교무용쿵쿠르 은상 수상,
2014년 순천향대학교무용쿵쿠르 금상 수상
방효정 현대무용가
방효정 현대무용가
2014년 The 2nd Korea Dance Competition(국제춤연맹) 은상 수상
2014년 제16회 수원대학교무용쿵쿠르 동상 수상
2015년 한국문화예술교육총연합회(문예총쿵쿠르) 특상 수상,
2015년 제31회 한양대학교무용쿵쿠르 특상 수상
2015년 제20회 한국현대무용쿵쿠르 금상 수상(전체1등)―서울국제무용쿵쿠르
2015년 코리아국제현대무용쿵쿠르예선면제(세미파이널 직행)
2015년 코리아국제현대무용쿵쿠르 파이널 진출(12명)
2015년 서울국제무용쿵쿠르 1등

장석용 글로벌 이코노믹 문화전문위원(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