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세계최대 무인 컨테이너 부두 개장… 부산항 인천항 평택항 직격탄

상하이 인근 양산(洋山) 심수항(深水港). 전세계 물동량 11% 장악

기사입력 : 2017.12.11 17:03 (최종수정 2017.12.11 17:03)

중국에 세계최대의 무인 컨테이너 부두가 들어섰다.  상하이 인근에 양산심수항이 전세계 물동량의 11%을 장악하는 거대한 항구로 커가고 있다. 부산항 평택항 인천항 등이 직격탄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 세계최대의 무인 컨테이너 부두가 들어섰다. 상하이 인근에 양산심수항이 전세계 물동량의 11%을 장악하는 거대한 항구로 커가고 있다. 부산항 평택항 인천항 등이 직격탄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이코노믹 김대호 기자] 중국 상하이에 인부가 한명도 필요 없는 세계 최대의 무인 컨테이너 부두가 새로 개장했다.

로이터 통신은 11일 중국 상하이 양산(洋山) 심수항(深水港)의 무인 자동화 부두가 공사를 마치고 이날부터 시험가동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안벽 크레인 10대와 레일 크레인 40대 그리고 무인반송차(AGV) 50대가 우선 운행에 들어갔다.

이 양산 심수항의 무인 자동화 부두에서는 터미널 내의 적재와 하역 그리고 운송 등 모든 작업이 일체 사람의 노동에 의존하지 않고 전자동으로 돌아간다. 100% 자동화 부두인 것이다. 중국이 자체 개발한 스마트제어시스템(ECS) 등으로 처리속도를 시간당 40TEU 수준으로 단축시켰다. .

이 무인 자동화부두가 취급할 수 물동량은 연간 기준으로 450만 TEU에 달한다. 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가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이다. 무인자동화 부두의 면적은 육지 부분만 230만㎡에 달하고 있다. 부두 전체의 안벽 길이는 2350m이다. 무

중국은 상하이 양산(洋山) 심수항(深水港)의 무인 컨테이너 부두 시설을 앞으로도 계속 늘려 4기 공사가 마무리되는 2020년까지 총 물동량을 연간 1600만 TEU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또 안벽크레인은 26대, 레일 크레인은 120대 그리고 AGV는 130대 로 각각 늘어난다.

중국은 이와 함께 부두에 '친환경' 육상전원공급설비(AMP)를 구축해 선박이 항만에 정박하면 배에서 필요한 모든 전기를 육상에서 바로 공급해 주게 된다.

중국이 상하이 양산 항에 전자동 무인 컨테이너 부두 공사를 시작한 것은 2000년 초반부터이다. 목표연도를 2020년으로 잡은 다음 2001년부터 4기로 나누어 단계적으로 양산항 확장공사를 벌여왔다. 그동안 투입된 돈은 750억 위안에 달한다,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1조 3000억 원에 상당하는 거액이다.

1기 공사가 마무리 하고 항구를 처음 연 것은 2005년이다. 연이어 2기 공사와 3기 공사가 마무리 되었으며 2014년부터는 4기 공사를 하고 있는 중이다. 이 4기 공사는 2020년 완료된다.

4기공사가 모두 끝나면 상하이 항구의 전체 컨테이너 물동량은 4500만 TEU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전 세계 물동량의 11%에 해당하는 것이다. 미국 전체 항구 물동량을 모두 합친 것보다 더 많다.
중국 양산항 모습
중국 양산항 모습


중국 상하이 항은 2010년부터 7년 연속으로 전 세계 항구 가운데 물동량 기준 세계 1위를 차지해왔다. 올해 말에는 8년 연속 세계1위가 확실시된다. 올해 물동량은 4000만 TEU에 육박하고 있다.

양산심수항은 중국 항저우만과 상하이 남쪽에 위치하고 있다. 양산 심수항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뉜다. 양산섬의 항만, 둥하이 대교(東海大橋) 그리고 임항신성으로 구성되어 있다. 둥하이 대교는 총 길이 32.5km이다. 세계 해상교량 중 중국 항저우만 대교 다음으로 길다. 중국 최초의 해상교량이기도 하다.

양산심수항의 물류원구(物流園區)는 임항신성의 서쪽에 위치하고 있다. 양산심수항만과 32km, 포동국제공항과 30km 떨어져 있다. 중국에서는 처음으로 만들어진 육지에서 떨어진 항만물류단지이다.

양산심수항이 본격 개항하면서 가장 타격을 받을 곳은 부산항이다. 기존에 부산항을 모항으로 활용하던 인천항이나 평택항이 등이 부산항과의 관계를 끊고 직접 상하이와 거래하는 현상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상하이 시내에서 양산심수항 까지 거리는 약 100km이다.



김대호 기자 yoonsk82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