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파나소닉 "전기차 각형 전지사업 협력"... HV 등 전동차 판매 2030년까지 전체 판매 50%까지 상향

자동차 업체의 전기차 보급 지지 위해 협력 내용 검토 예정

기사입력 : 2017.12.14 07:18 (최종수정 2017.12.14 07:18)

12월 13일(현지 시간) 도요타자동차와 파나소닉이 전기차용 각형 전지 사업에 대한 협력 가능성을 검토하기로 합의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12월 13일(현지 시간) 도요타자동차와 파나소닉이 전기차용 각형 전지 사업에 대한 협력 가능성을 검토하기로 합의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도요타자동차와 파나소닉이 전기차용 각형 전지 사업에 대한 협력 가능성을 검토하기로 합의했다고 도쿄 도내에서 13일(현지 시간) 오후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했다. 도요타뿐만 아니라 모든 자동차 업체의 전기차 보급을 지지하기 위해 협력 내용을 검토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견에서 도요타의 도요타 아키오 사장은 "지구 규모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전기자동차를 더욱 확산시킬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동시에 하이브리드자동차(HV) 등을 포함한 전동차 판매를 2030년경에 전체 판매량의 50% 정도까지 끌어 올릴 계획이라고 공표했다.

구체적으로는, 전기자동차(EV)와 연료전지자동차(FCV)에서 100만대, H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자동차(PHV)에서 450만대 등 총 550만대의 전기자동차 판매를 목표로 한다. 현재 도요타의 HV와 PHV의 판매 대수는 147만대에 달한다. 도요타 사장은 "이 대수를 450만대로 늘린다고 하는것 자체가 지금까지와는 달리 크게 방향을 수정하는 것"이라며 전기자동차 보급에 대한 결의를 보였다.

또한 협력 내용은 향후 결정되지만 "전기차용 각형 리튬 및 전고체 등 차세대 전지의 노력뿐만 아니라, 전지의 자원 조달과 재사용, 재활용 등을 포함하여 폭넓게 협력의 내용을 검토할 것"이라며, 전고체 전지에서도 협력의 가능성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요타는 2020년대 초반 실용화를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고체 전지는 액체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안전성이 높고, 리튬-이온 전지의 배 용량에도 불구하고 충전 시간을 단축할 수 있기 때문에 EV용 전지로의 이용이 기대되는 차세대 배터리로 각광받고 있다.

파나소닉의 츠가 카즈히로 사장은 "그렇게 쉽게 전체가 전고체 전지로 향한다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리튬-이온 전지에 한계가 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그 시기까지는 전고체 전지로의 변화를 제대로 구현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싶다"고 협력 검토의 이유를 설명했다.

파나소닉은 전기자동차 선도업체 테슬라와 공동으로 리튬-이온 배터리 공장 '기가팩토리'(네바다 주)를 운영하는 등 자동차용 전지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츠가 사장은 "현재 EV의 넘버원 전지는 우리의 원통형 이차전지로 주로 테슬라의 '모델' 시리즈에 사용하고 있지만, 미래에는 어디에 채용될지 모른다"며, "기존의 자동차 업체가 원하는 배터리가 무엇인지는 또 다른 길"이라며 전 방위로의 개발에 의욕을 보였다.

도요타 사장은 협업에 대해 "양사에 국한되지 않고 폭넓은 자동차 업체의 전기자동차 보급에 기여하고 싶다"며 협업 확대에 대해 여운을 남겼다. 도요타는 8월 마즈다와 제휴하여 EV 기술의 공동 개발에 합의했으며, 9월에는 덴소를 끌어들임으로써 3사 연합으로 EV 기술 개발을 다루는 새로운 회사 'EV C.A. Spirit(스피릿)'을 설립하는 등 최근 EV에 대한 대응을 가속화 하고 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