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법정구속] 황각규 부회장에 쏠린 눈… 롯데 컨트롤타워 ‘저울추’ 어디로

기사입력 : 2018.02.13 19:06 (최종수정 2018.02.13 19:06)
롯데 지주회사 체제 변환과 함께 가장 눈길을 끄는 인물은 황각규 사장이다. 그동안 그룹 내 ‘2인자’로 불렸지만, 지주사 전환으로 신동빈 회장과 공동대표로 이름을 올리며 경영 전면에 나서게 됐다. 그룹 내 최고 경영자로서 롯데지주를 시작하게 된 것이다. 사진=롯데지주
롯데 지주회사 체제 변환과 함께 가장 눈길을 끄는 인물은 황각규 사장이다. 그동안 그룹 내 ‘2인자’로 불렸지만, 지주사 전환으로 신동빈 회장과 공동대표로 이름을 올리며 경영 전면에 나서게 됐다. 그룹 내 최고 경영자로서 롯데지주를 시작하게 된 것이다. 사진=롯데지주
[글로벌이코노믹 한지명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추진하던 ‘뉴 롯데’호가 풍량을 맞아 좌초 위기에 처했다. 신 회장이 13일 70억원 뇌물공여 혐의로 징역 2년6월형을 선고받고 법적 구속됐기 때문이다.

아직 실형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창립 50주년 이래 전례 없는 ‘총수 부재’ 상황에 롯데그룹 임직원의 위기감은 커지고 있다. 이와 함께 신 회장의 공석을 책임질 황각규 롯데지주 공동대표(부회장)에 대한 업계 안팎의 관심도 쏠리고 있다.

황각규 부회장은 지난해 10월 출범한 롯데그룹 지주사 롯데지주에서 신동빈 회장과 공동대표로 오르며 그룹 내 2인자로 자리매김했다.

앞서 황 부회장은 롯데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했던 정책본부를 진두지휘하며 그룹 전반의 기획·조정 업무를 총괄한데다가 지난해 재판으로 바쁜 신 회장을 대신해 여러 차례 공식석상에 얼굴을 내비쳤다. 황 부회장이 ‘신동빈의 남자’로 불리는 이유다.

황 부회장과 함께 계열사군별 경영은 각 BU장이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롯데그룹은 지난해 2월 유통, 식품, 화학, 호텔 및 서비스 등 4개 분야의 BU를 신설했다. 이원준 유통BU장(부회장), 이재혁 식품BU장(부회장), 송용덕 호텔 및 서비스BU장(부회장), 허수영 화학BU장(부회장)이 각 BU장을 맡고 있다.

한편 서울대 화학공학과를 나와 1979년 호남석유화학에 입사한 황 부회장은 1990년 신동빈 회장이 호남석유화학 상무로 부임했을 당시 부장으로 신 회장과 첫 인연을 맺었다. 일본에서 건너올 당시 한국어가 서툴던 신 회장에게 유창한 일본어로 업무를 보고해 친밀해진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신 회장이 경영의 큰 줄기를 잡아가며 굵직한 인수합병(M&A)을 주도할수 있었던 배경엔 황 부회장이 조력자로 있었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한지명 기자 yol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