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현대제철, 유력인사 모시기… “사외이사 열전”

포스코, 투명경영 역점 ‘참여정부’ 인사영입…현대제철, 新사업안착 ‘전문성강화’

기사입력 : 2018.02.20 11:07 (최종수정 2018.02.20 14:01)

[글로벌이코노믹 김종혁 기자] 국내 철강산업 양대 축인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다음달 주주총회를 앞두고 유력인사 모시기에 나서 눈길을 끈다.

포스코는 지배구조개선과 투명경영을 도울 전문가를 후보로 올렸다. 사외이사는 기존 7명에서 8명으로 늘릴 예정이다. 현대제철은 글로벌 자동차시장과 특수강사업 등의 시장 강화와 안착을 위한 인사의 성격을 드러냈다. 이들 양사는 각각 다음달 9일과 16일 각각 주총을 열고 사외이사진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내달 9일, 15일 주주총회를 열고 사외이사진에 새로운 전문가들을 영입, 향후 기업경영 및 미래성장 신사업 등에 힘을 실을 계획이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내달 9일, 15일 주주총회를 열고 사외이사진에 새로운 전문가들을 영입, 향후 기업경영 및 미래성장 신사업 등에 힘을 실을 계획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서로 성격이 다른 인사들을 올해 신규 사외이사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포스코는 다음달 9일 주주총회 사외이사 후보로 김성진 전 해양수산부 장관과 박경서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를 신규 추천했다.

김 전 장관은 참여정부 시절 8대 중소기업청 청장(2004~2006년)과 해양수산부 장관(2006~ 2007년)을 지냈다. 이밖에 국무총리실 산업심의관, 대통령 정책관리비서관, 산업정책비서관, 한경대 총장을 역임한 산업정책 분야 전문가다.

박 교수는 비슷한 시기 기업지배구조연구위원회 위원장(2006년)을 역임하고, 4대 한국기업지배구조원장(2013년)을 거쳐 현재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위원장(2007년~현재)을 맡고 있다. 이 외에도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 상장공시위원장,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원장을 지낸 지배구조 및 재무, 금융분야 전문가로 평가된다.

임기가 만료되는 신재철 전 LG CNS 사장 대신 이들 2명의 영입이 주총서 확정되면 사외이사 수는 기존 총 7명에서 8명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포스코 측은 기업지배구조 개선과 함께 미래성장을 위한 목적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오는 3월 9일 임기가 만료되는 박병원 현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주현 파이낸셜뉴스신문 사장은 재선임 후보로 추천됐다. 임기가 남은 이명우 동원산업 대표이사 사장, 김신배 법무법인 대륙아주 고문, 정문기 성균관대 경영학부 부교수, 장승화 서울대 법학부 교수는 사외이사 자리를 유지한다.

현대제철은 김상용 32대 한국마케팅학회 회장(2017년~현재)을 신규 후보 명단에 올렸다. 김 회장은 국내 마케팅 유통 분야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다. 현재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이자 부광약품 사외이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오정석 서울대 경영대 교수는 약 9년의 사외이사 활동을 마지막으로 임기가 만료된다.

전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장이었던 박의만 현 세무법인 삼익 대표세무사는 재선임 후보로 추천됐다. 한국강구조학회 부회장인 이은택 현 중앙대 건축공학과 교수도 재선임 후보다.

정호열 성균관대 법학 교수, 김승도 한림대 환경생명공학 교수는 2019년 3월10일까지 임기가 남았다. 사외이사 수는 이전대로 5명 체제로 유지된다.

한편 포스코 현대제철은 주총 주요 안건으로 올해 사업목적을 추가를 상정했다. 포스코는 LPG판매를 위해 기존 목적사업인 도시가스사업을 가스사업으로 변경할 예정이다. 현대제철은 탄소섬유 및 유리섬유 등 복합소재 제조 및 판매업을 사업목적으로 추가 상정할 계획이다.



김종혁 기자 jh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