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은희 별세, 과거 납북돼 5년 가까이 수감된 사연에 '눈길'

기사입력 : 2018.04.16 20:38 (최종수정 2018.04.16 20:38)
고(故) 최은희 씨.
고(故) 최은희 씨.
[글로벌이코노믹 온라인뉴스부] 배우 최은희가 16일 오후 5시 30분경 세상을 떠났다. 향년 92세다.

그는 신장 투석과 합병증 투병 끝에 타계한 것으로 알려졌다.

빈소는 이날 오후 6시 서울성모장례식장에 차려졌다.

입관은 오는 18일 오후 3시 이뤄질 예정이며 발인은 19일이다. 장지는 안성천주교공원묘지로 결정됐다.

그의 빈소는 생전 남편인 고(故) 신상옥 감독과의 사이에서 낳은 신정균 영화감독 등 가족이 상주로 지키고 있다.

최은희는 1926년 출생했다. 1942년 연극 '청춘극장'으로 데뷔했다. 이후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상록수' '빨간 마후라' '코리아' '마음의 고향' '젊은 그들' '꿈' '무영탑' '다정도 병이련가' '가거라 슬픔이여' '형제' 등의 작품에 출연해 고 신상옥 감독과 한국 영화계 거목으로 자리잡았다.

그는 납북사건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1978년 1월 11일 홍콩에 갔다가 사흘 후 북한 공작원에게 납치, 배편으로 황해도 해주로 납북됐다. 남편인 신상옥 감독은 미국,일본을 오가며 부인 소식을 수소문하다 같은 해 7월 19일 역시 홍콩에서 납북됐다.

우리나라는 이에 부부가 '북한에 의한 강제 납북'으로 인해 실종됐다고 공식 발표하기도 했다.

신씨 부부는 1978년 홍콩에서 납북된 후 2번이나 북한을 탈출하다 잡혀 5년 가까이 수감됐다.

그러다 1986년 3월 베를린영화제 참석차 오스트리아 빈에 도착한 최은희와 신 감독은 일본 기자의 도움으로 택시를 타고 미 대사관 앞까지 갈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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