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 판매업체 BAT, 식약처 궐련형 전자담배 유해성 결과에 "이해하기 어렵다"

기사입력 : 2018.06.11 15:47 (최종수정 2018.06.11 15:47)
사진=BAT코리아 제공
사진=BAT코리아 제공
[글로벌이코노믹 임소현 기자] 궐련형 전자담배 ‘글로’를 판매하고 있는 BAT코리아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유해성 분석 결과에 대해 입장을 내놨다.

BAT코리아는 11일 “식약처가 발표한 궐련형 전자담배의 유해성에 대한 과학적 분석 결과가 BAT의 검증된 자체 연구결과와 부합한다는 점을 고무적으로 생각한다”면서 “하지만 식약처의 분석결과 궐련형 전자담배에서 일반담배 대비 유해성분 배출량이 상당히 감소됐음에도 식약처가 궐련형 전자담배가 잠재적 유해성을 감소시킨다는 결과를 명시하지 않았다는 점은 놀라우며 또한 이해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앞서 식약처는 지난 8일 국내에서 판매 중인 필립모리스사의 '아이코스'(앰버), 브리티쉬아메리칸토바코(BAT)의 '글로'(브라이트 토바코), KT&G의 '릴'(체인지) 등 궐련형 전자담배 3종의 배출물에 포함된 니코틴·타르 등 11개 유해성분을 분석한 결과 포름알데히드·벤젠 등 발암물질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궐련형 전자담배의 니코틴 함유량은 일반담배와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며 "WHO 등 외국 연구자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궐련형 전자담배가 일반담배보다 덜 유해하다는 근거는 없다"고 밝혔다.

이에 BAT코리아는 “BAT 코리아는 타르 수치에 대한 식약처의 분석결과가 오도적 소지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궐련형 전자담배는 일반담배와 같이 궐련에 불을 붙여 태우는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일반 담배와 같은 타르를 생성하지 않으며, 최근 독일 연방위해평가원도 궐련형 전자담배와 일반담배의 타르를 비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발표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식약처는 세계보건기구가 지정한 담배 연기에 포함된 9가지 가장 유해한 성분을 측정하고 이를 통해 궐련형 전자담배의 해당 유해성분 배출량이 일반담배에 비해 현저히 감소했다는 점을 확인했다.

BAT코리아는 “구체적으로 BAT의 대표적인 궐련형 전자담배인 글로에 대해 식약처는 측정 대상이었던 모든 유해 성분이 감소됐으며, 일부 성분은 포함된 양을 측정하지 못할 정도의 낮은 수준임을 확인시켜 줬다”며 “눈여겨볼 점은 글로에서는 궐련의 연소과정에서 검출되는 성분(일산화탄소, 부타디엔)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글로가 연소(combustion)과정이 없으며 찌는(heat)과정만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는 주장이다.

앞서 BAT는 글로의 증기에 포함된 일부 유해성분이 일반담배 연기와 비교해 현저히 적은 수준이라는 점을 밝혀냈으며, 일반담배 흡연자가 글로를 사용하기 시작했을 때 상대적으로 적은 양의 유해성분에 노출된다는 결과를 얻은 바 있다.

또한 특정한 경우에는 아예 금연을 한 경우와 유사한 수준의 노출 정도를 보였다는 조사 결과도 발표했다.

BAT코리아는 “장기 연구 결과가 더 필요하다는 점에는 동의하지만 모든 과학적 연구결과가 궐련형 전자담배의 잠재적으로 유해성이 적다는 방향성으로 의견을 내리고 있는 가운데 식약처에서 이를 인정하지 않은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담배 유해성 감소는 BAT의 전략의 중요한 부분”이라며 “우리는 담배업계, 공중보건 및 규제 당국이 이처럼 중요한 새로운 제품군(궐련형 전자담배)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믿으며, 이를 위해 BAT의 연구결과를 공유하고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임소현 기자 ssosso667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