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노조, 어정쩡한 파업 계속

기사입력 : 2019.06.11 11:44 (최종수정 2019.06.11 11:44)
 
 
르노삼성자동차는 11일에도 주간 근무조 노조원의 67.6%가 정상 출근했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전면파업 상황에서 노조원의 3분의 2가량은 집행부 파업 지침에 동의하지 않고 정상출근하고 있어 당분간 정상 출근율은 비슷한 상황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나 노조원과 비노조원 등을 합쳐 70% 가까운 직원이 정상 출근, 공장을 가동하고 있지만, 생산량은 평소보다 크게 줄었다.

르노삼성 부산공장은 하루 8시간의 근무시간 동안 차량 460대를 생산할 수 있는데, 지난 5일 노조의 전면파업 이후 첫 정상 근무일인 7일에는 41대를 생산했고 두 번째 정상 근무일인 10일에도 60여 대에 그쳐 생산량이 평소의 10∼20% 수준에 불과한 상황이다.

자동차 공장은 공정마다 균등한 작업량을 처리해야 정상적으로 라인이 가동될 수 있지만, 전면파업 이후 엔진이나 차체 공정에는 노조원 출근율이 90%를 웃돌고 있으나 조립 공정에는 노조원 출근율이 30%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높은 출근율에도 차량 생산량이 부족해지자 회사는 노조를 상대로 정상적인 공장 운영을 위해 현재 2교대 근무를 1교대로 전환하는 방안을 통보했다.

근무형태 변경은 노조 협의 사항으로 노조 측 동의가 없더라도 추진할 수 있다.

하지만 노조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지금은 주·야간 통합운영을 논의할 때가 아니라 교섭을 우선해야 할 때"라며 "회사 측은 시간 끌기를 중단하고 하루빨리 성실 교섭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