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Biz 24] 美 10개 주, 스프린트와 T모바일 합병 계획 금지 요구 '집단 소송' 제기

"경쟁 상대 줄어든 만큼 가격 경쟁도 줄어…소비자 혜택도 축소될 것"

기사입력 : 2019.06.12 10:22 (최종수정 2019.06.12 10:22)

스프린트와 T모바일US의 합병 계획을 조사해 왔던 美 10개 주 최고 법무관이 합병 계획 금지를 요구하는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스프린트와 T모바일US의 합병 계획을 조사해 왔던 美 10개 주 최고 법무관이 합병 계획 금지를 요구하는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미국 뉴욕주와 캘리포니아주 등 10개 주가 소프트뱅크 산하의 미국 휴대폰 거인 스프린트와 T모바일US에 의한 260억 달러(약 30조7190억 원) 규모의 합병 계획의 금지를 요구하는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뉴욕주 사법부에 따르면 양사의 합병 계획을 조사해 왔던 10개 주 최고 법무관은 "합병이 경쟁력을 저하시키고 소비자에게 불이익을 초래한다"고 결론짓고, 이를 막기 위해 뉴욕 남부지구 연방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스프린트와 T모바일의 합병이 성사되면 전미 규모의 통신업체는 기존 4개사에서 3개사로 축소된다. 비록 두 회사는 합병 후 3년 동안 가격 인상을 동결하겠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경쟁 상대가 줄어든 만큼 가격 경쟁도 줄어들고, 소비자의 혜택도 축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출된 소장에서는 "스프린트와 T모바일의 직접적인 경쟁은 '가격 인하'와 '서비스 향상' '기능 확대'로 이어져 왔다. 합병이 실현되면 양사 간 경쟁이 없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경쟁 감소에 따라 스프린트와 T모바일의 가입자들은 연간 45억 달러(약 5조3168억 원)이상 비용 지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집단 소송에 대한 소식이 악재로 작용하면서 11일(현지 시간) 미국 주식 시장에서 스프린트의 주가는 무려 6.8%나 급락했으며 T모바일은 1.58% 하락한 채 마감했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