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Biz 24]중국 희토류 수출 통제시작했나?...5월 수출 16%↓

기사입력 : 2019.06.12 10:48 (최종수정 2019.06.12 10:49)
지난달 중국의 희토류 수출이 전달에 비해 1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미중 무역전쟁에 따라 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줄임으로써 무기화를 이미 시작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중국 저장성  북동부에 있는 렌위강시 희토류 수출항 모습.사진=SCMP
중국 저장성 북동부에 있는 렌위강시 희토류 수출항 모습.사진=SCMP

희토류는 이차전지, 미사일과 컴퓨터 등 각종 전자제품 제조에 필수로 필요한 광물질 17가지를 가리킨다. 중국 희토류 생산량은 전 세계 생산량의 약 95%를 차지하고 있다. 희토류 최대 수요국은 미국이다.

미국의 광산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은 11일(현지시각) 중국 관세청인 해관총서 자료를 인용해 중국의 5월 희토류 수출량은 3640t 으로 4월(4329t) 에 비해 1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최근 중국 희토류 수출량이 약 20% 증가율을 기록해온 점에 비춰보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올들어 5월까지 다섯 달간 누적 희토류 수출 규모 역시 1만9265.8t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줄었다.

중국이 희토류 수출 쿼터를 줄여 미국을 압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이미 희토류 수출을 줄이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에 대해 마이닝닷컴은 "2018년 1월 이후 월 평균 수출량 4264t에 비해 크게 떨어진 것은 아니다"고 평가했다.

중국은 희토류 정련 능력의 최소 85%를 보유하고 있으며 2014~17년에는 미국의 희토류 수입량 중 80%를 공급한 최대 공급국이었다고 마이닝닷컴은 전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USITC)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해 9200만 달러어치의 희토류를 수입했다. 이는 세계각국의 희토류 수입량의 59%였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지난 5월 희토류 생산공장을 방문하자 희토류 지배국인 중국이 무역전쟁에서 희토류를 지렛대로 사용할 것이라는 추측이 무성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