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Biz 24] 미 연금펀드, 1조 달러 부동산에 투자

투자 위험 높고 유동성 낮은 부분에 집중…새 경기 침체 원인될 수도

기사입력 : 2019.07.11 06:00 (최종수정 2019.07.11 06:00)

 
 
경기 호황과 함께 크게​ 늘어난 부동산 투자가 세계 경기 침체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미국의 대규모 투자기관 특히 연금펀드가 전체 포트폴리오의 10%에 해당하는 1조 달러 규모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22.5%는 투자 위험이 가장 높고 유동성이 가장 낮은 부문에 들어가 있다. 해외부동산엔 9.5%가 들어가 있다.

기관투자가들은 일반적으로 안전한 핵심 부동산 자산을 선호한다. 즉 안전한 임대 수익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역사적 저점으로 평가되는 낮은 이자율과 이에 따른 핵심 자산에 대한 신규 투자 수익률 하락으로 리스크가 큰 고부가 부동산으로 투자의 방향을 바꾼 결과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부동산 경기가 침체기에 접어들었다는 진단들이 연이어 나오고 있다.

옥스포드 이코노믹스(Oxford Economics)에 따르면 글로벌 주택 시장이 크게 둔화되고 있다. 이는 글로벌 GDP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마켓 워치도 전세계 주택가격이 평균 10% 하락하고 주택 투자가 8% 감소했다고 전했다.

옥스포드 이코노믹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세계 주택 시장의 침체가 지난 30년 동안 세계 경기침체의 주요 요인이었고 2007~2009년 사이에 이런 현상이 가장 극적으로 나타났다며 현재의 글로벌 주택 경기 둔화도 같은 우려를 낳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요 국가들의 주택가격 급락과 주택 투자 부진으로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이 10년 만에 최저인 2.2%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글로벌 신용 조건이 강화될 경우 2%도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