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Biz 24] 네슬레 커피원두에 발암물질 논란 글리포세이트 성분 검출

커피원두 관리 강화…전 세계 커피 공급망에 타격은 없을 듯

기사입력 : 2019.10.01 10:18 (최종수정 2019.10.01 10:18)

 
 
세계 최대 커피업체인 네슬레의 커피원두는 제초제에 대한 우려로 커피 원두에 대한 관리를 강화키로 했다.

30일(현지시간) CNN등 외신들에 따르면 네슬레는 커피원두에 허용된 최대치에 가까운 제초제 글리포세이트 성분이 검출됐다면서 이같이 방침을 밝혔다.

발암물질로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글리포세이트는 몬산토의 제초제 라운드업의 중요한 성분이다. 미국에서는 배심원들이 암이 글리포세이트에 의해 발생됐다는 사람들에게 막대한 금전적 보상을 주었다. 몬산토를 소유한 바이엘은 미국 환경보호청(EPA)과 같이 적절하게 사용된다면 제초제는 안전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형 커피 수출회사인 노이만 커피 그룹(Neumann Kaffee Gruppe, NKG)은 글리포세이트가 구매한 커피에서 모니터링하는 여러 물질 중 하나라고 말했다. 네슬레는 NKG에서 커피 원두를 구매하고 있어 앞으로 네슬레의 엄격한 커피원두 관리가 NKG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지적했다.

그는 네슬레의 관리강화 결정이 전 세계 커피 공급망에 타격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네슬레는 "농학자들이 커피 농가들과 협력하여 제초제를 적절하게 사용하고 다른 제초 방법을 채택하는 등 잡초 관리 관행을 개선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스카페(Nescafe)와 네스프레소(Nespresso) 등 네슬레의 커피브랜드는 지난해 216억 스위스프랑(217억 달러)의 매출액을 올렸으며 네슬레 분말음료 및 액체음료사업의 상당부분을 점하고 있다.

EPA에 따르면 글리포세이트는 100가지가 넘는 식량 작물에 사용된다. 유기농 식품 산업과 관련된 환경 옹호 단체의 과학자들은 몇몇 인기있는 아침 식사 시리얼에는 어린이에게 안전하다고 생각되는 것보다 더 많은 양의 화학 물질이 들어 있다고 주장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EPA는 글리포세이트가 발암 물질이 아니며 공중보건 위험이 없다고 말했다.

수천명의 사람들이 몬산토에 대한 소송을 제기한 것은 라운드 업에 노출되면 암이 발생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올해 초 미국 배심원단은 바이엘에 글리포세이트에 노출돼 암이 걸렸다고 주장하는 캘리포니아 부부에게 20억 달러의 손해 배상금을 지불하도록 명령했다. 바이엘은 평결에 이의를 제기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