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Biz 24] 기독교의 나라 美 밀레니얼 세대, 교회 떠나면 돌아오지 않아

미국 여론조사전문 업체 퓨리서치 등, “밀레니얼 종교활동 급격하게 줄여”

기사입력 : 2019.10.29 09:39 (최종수정 2019.10.29 09:40)

미국의 기독교 정체성이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로 대표되는 젊은층이 교회를 잘 찾지 않는다는 연이은 조사결과가 나오면서 일부에서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미국의 기독교 정체성이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로 대표되는 젊은층이 교회를 잘 찾지 않는다는 연이은 조사결과가 나오면서 일부에서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미국의 기독교의 나라다. 종교의 자유를 찾아 오랜 항해와 투쟁에 나섰던 기독교인들이 세운 나라이다. 기독교 윤리가 미국을 만들었고, 오늘의 미국 사회를 지탱하는 힘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의 이런 기독교 정체성이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로 대표되는 젊은층이 교회를 잘 찾지 않는다는 연이은 조사결과가 나오면서 일부에서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Millennial Generation)는 1981년에서 1996년 사이에 태어난 이들이다. 디지털 테크놀로지 환경에 익숙해 모바일(Mobile)과 소설네트워크(SNS)와 떼어내서 논할 수 없다. 미래보다 오늘, 소유보다 경험을 중요시 하는 특징을 보여준다.

2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최근 여론조사기관 '아메리칸 타임 유스 세버이'(American Time Use Survey)와 퓨리서치(Pew Research)는 교육을 받은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교회를 가지 않는 이들이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밀레니얼 세대가 자신들의 부모세대에 비해 종교활동을 하는 시간을 급격하게 줄였다는 것이다.

퓨리서치는 종교 활동 시간 감소는 모든 연령층에서 나타나는 일반적인 현상이지만, 23∼38세 젊은층의 감소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 세대에서 올해 기준으로 "1년에 교회에 가는 횟수가 2~3차례 미만이다"고 답한 이들은 3분의 2에 달했다. "교회에 가지 않거나 거의 가지 않는다"고 밝힌 이들은 10명 중 4명꼴이었다.

10년 전 같은 조사에서는 '교회에 가지 않는다'는 부정적 답변의 비율이 낮았다. '2~3차례 미만'은 50%, '거의 가지 않는다'는 30%였다.

워싱턴포스트는 밀레니얼 세대가 종교활동을 줄이고 있으며, 특히 기독교도들의 이탈이 심하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경향은 공동체의 유대감 약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일부 종교인들은 우려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밀레니얼 세대가 가정과 조직 등에서 바쁘게 생활하고 있지만, 누구보다 외로움에 강하게 노출된 세대라고 설명한다.

이런 이유를 고려하면 종교활동을 하는 게 신앙은 물론 개인적 삶의 안정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종교인들은 강조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