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기조에 보험사 신용대출 금리도 하락

기사입력 : 2019.11.07 06:20 (최종수정 2019.11.07 06:20)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보험사들의 대출금리도 전체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보험사들의 대출금리도 전체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보험사들의 대출금리도 전체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생명보험협회 공시에 따르면 9월 기준 일반신용대출(무증빙형)을 취급하는 7개 생명보험사의 평균금리는 8.6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8.95%보다 0.3%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일반신용대출은 차주의 소득이 별도 증빙(원천징수영수증, 건강보험료 납입증명서 등)을 통해 확인되지 않은 신용대출을 말한다.

금리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곳은 흥국생명이었다. 흥국생명의 지난달 신용대출 금리는 9.28%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37%보다 1.09%포인트 하락했다.

삼성생명의 신용대출 금리 또한 큰 폭 하락했다. 삼성생명의 9월 말 신용대출 금리는 지난해 동월보다 0.85%포인트 내린 8.78%를 기록했다.

신한생명, NH농협생명, 교보생명도 각각 0.5%포인트, 0.37%포인트, 0.03%포인트 내린 8.84%, 4.75%, 9.79%를 기록했다.

반면 한화생명과 미래에셋생명의 신용대출 금리는 인상됐다. 한화생명의 9월 말 신용대출 금리는 9.81%로 지난해 같은 기간 9.5%보다 0.31%포인트 올랐다. 미래에셋생명은 9.32%로 지난해 같은 기간 8.84%보다 0.48%포인트 올랐다.

이는 가산금리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대출금리는 대출 기준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해 산정된다. 보험사의 대출 기준금리는 통상 국고채 금리가 기준이 되며 금융원가에 해당하고 가산금리는 각종 리스크와 대출 비용 등이 감안된 금융사의 실질적 수익이다.

한화생명의 신용대출 기준금리는 1.8%로 다른 보험사보다 낮았으나 가산금리는 8.01%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7.2%보다 0.81%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미래에셋생명은 같은 기간 가산금리가 0.48%포인트 상승한 5.42%를 기록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다른 보험사에 비해 대출 등급을 세분화해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고객층을 작년보다 넓혀 저신용자 고객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면서 금리가 오르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한화생명‧교보생명‧흥국생명의 신용대출은 1~10등급, 삼성생명‧신한생명은 1~5등급, 농협생명은 1~3등급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사 신용대출은 은행보다는 금리가 높지만 카드사나 저축은행보다 금리가 낮아 급전이 필요할 때 유용하다”면서도 “다만 보험사별로 금리 차가 커 꼼꼼히 비교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