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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주택담보대출 45.6조 늘어…'규제 폭탄'에도 3년 만에 '최대'

기사입력 : 2020-01-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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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말 은행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888조2960억 원으로, 11월 말에 비해 7조2000억 원 증가했다.자료=한국은행
지난해 시장에 풀린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이 3년 만에 최대치로 늘어났다. 2017년 이후 강도 높은 부동산 대책이 연속 나왔지만 주택매매와 전체 수요가 계속 늘면서 주택 관련 대출이 늘어난 탓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019년 12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12월 말 주택담보대출과 기타대출을 합친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888조296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에 비해서는 7조2000억 원 증가했고 1년 전에 비해서는 60조 7000억 원이 늘어난 것이다.

이중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653조 6000억 원으로 각각 전달에 비해서는 5조 6000억 원이, 1년 전에 비해서는 45조 6000억 원이 늘어났다. 이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 증가와 전세 수요 증가 등으로 대출 수요가 크게 증가한 결과로 풀이된다.

서울의 아파트 매매 건수가 10월과 11월 1만건을 돌파했고, 전세거래도 11월 7000건 이뤄졌다.

전세대출 규모는 10월 2조6000억 원, 11월 2조5000억 원을 기록했다.

일반신용대출, 신용한도대출(마이너스통장대출) 등을 포함하는 기타대출 잔액은 233조 6000억 원으로 1년 전에 비해서는 15조 1000억 원이 늘어났다. 12월에는 주택 자금 수요로 늘었다. 전달(2조 1000억 원)에 비해 증가폭은 둔화됐다.

이 기간에 기업 대출은 전월보다 6조2000억 원으로 축소됐다. 중소기업대출도 5조1000억 원으로 증가했다. 은행의 적극적인 대출 취급 노력 등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지속했다. 대기업 대출도 8000억 원으로 늘면서 소폭의 증가세를 유지했다.

대기업대출과 중소기업대출은 각각 2조2000억 원, 3조9000억 원 감소했다.

이는 대·중소기업이 연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한 일시상환, 은행의 부실채권 매·상각 등을 했기 때문이다.

12월 중 은행 수신 잔액은 1749조3000억 원을 기록했다. 수시입출식예금은 연말 재정자금 집행에 따른 기업자금 유입, 가계 상여금 유입 등으로 큰 폭 증가했다.

정기예금은 지방정부 자금의 유출로 증가폭이 줄었다. 정기예금은 4조 원에서 마이너스(-) 27조3000억 원을 기록했다.

자산운용사 수신은 지난 11월 9조6000억 원 증가에서 12월 8조1000억 원 감소해 증가 규모가 축소됐다.

머니마켓펀드(MMF)는 연말 자기자본비율 관리를 위한 은행의 일시적 자금회수 등의 영향으로 5조2000억 원에서 15조8000억 원으로 감소했다.

채권형 펀드는 감소세를 이어갔다. 주식형펀드와 기타펀드 각각 6조3000억 원, 4조8000억 원 늘었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n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