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대항마 꿈꾸는 웨이브… K콘텐츠 수출도 앞장

오리지널 콘텐츠에 올해 총 600억, 2023년까지 총 3000억 투입 계획 미 NBC유니버설과 한류 콘텐츠 유통 계약으로 3년간 K콘텐츠 공급 디즈니, 소니 비롯 중국, 영국, 대만 등 해외국에도 인기 시리즈 제공

기사입력 : 2020.05.20 03:25 (최종수정 2020.05.20 03:25)

웨이브 투자 콘텐츠 라인업. 사진=웨이브
웨이브 투자 콘텐츠 라인업. 사진=웨이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웨이브가 오리지널 드라마와 예능 투자로 미디어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지상파·종편 드라마와 아이돌 예능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한 국내 콘텐츠 제작 활성화에 긍정적이란 전망이 나온다. 웨이브가 넷플릭스의 시장 독점에 맞서 콘텐츠 강자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웨이브는 SK텔레콤과 국내 지상파 3사(KBS·MBC·SBS) 합작으로 설립된 콘텐츠 회사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자체제작 콘텐츠에 맞서 웨이브도 오리지널 콘텐츠 강화 전락을 지속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웨이브는 오리지널 콘텐츠에 올해 총 600억원, 2023년까지 총 3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지난 1분기 실적발표에서 “웨이브는 2023년 500만 유료 가입자와 5000억원 매출 목표를 향해 순항 중”이라며 "OTT 웨이브 오리지널 콘텐츠를 활용하는 등 ICT 그룹사 시너지 창출도 계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4월 미국 NBC유니버설(NBCU)과 한류 콘텐츠 유통 협력 계약을 했다. 이번 파트너십으로 웨이브는 지상파 3사와 함께 제작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향후 3년간 매년 최대 5개씩 NBCU에 공급, 해외에 유통할 예정이다.

특히 이달 중 OTT 서비스 '피콕(Peacock)'을 미국 전역에 출시할 예정이다. 한류 드라마도 피콕을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웨이브의 오리지널 콘텐츠 제공이 피콕의 핵심 콘텐츠 중 한 분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넷플릭스와 웨이브 CI.
넷플릭스와 웨이브 CI.


웨이브만의 독점 콘텐츠도 주목된다. 웨이브는 디즈니, NBC유니버설, 소니 등 메이저 스튜디오 타이틀을 비롯해 중국, 일본, 영국, 대만, 태국 등 국가별 인기 시리즈 제공하고 있다. 해외시리즈 타이틀 약 1700개, 에피소드 약 3만1000개 보유하고 있다.

올해 메이저 스튜디오와의 계약으로 국내 최초공개 시리즈를 대거 추가했다. 인기작, 신작 미드시리즈를 300편 이상 제공 예정이다.

웨이브는 콘텐츠 독점공급에 따른 가입자 확보, 국내와 해외 유통수익을 바탕으로 콘텐츠 재투자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2020년 웨이브 첫 오리지널 시리즈는 MBC에서 오는 20일 첫 방송되는 박해진·김응수 주연 코믹 오피스물 ‘꼰대인턴’이다. MBC는 오늘 밤 ‘꼰대인턴:라떼는 말이야' 제목으로 미리보기 스페셜 방송을 편성했다.

웨이브는 한국영화감독조합과 MBC가 기획하고 수필름이 제작하는 영화와 드라마의 크로스오버 프로젝트 ’SF8’에도 투자했다. SF8엔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로봇, 게임 등을 소재로 8명의 영화감독이 옴니버스 방식 연출에 참여했다. 웨이브는 TV편성에 앞서 오는 7월 감독판을 독점 VOD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태현 콘텐츠웨이브 대표는 "웨이브를 국내 콘텐츠 제작 활성화를 지원하는 가장 중요한 플랫폼으로 성장시켜 가겠다"고 말했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amsa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