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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스포츠 24] FIFA, 아스널에 3만4,000파운드 벌금…전 소속선수 매각조항 ‘꼼수’ 들통

기사입력 : 2020-07-05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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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FIFA)은 현지시간 3일 아스널에 전 소속선수 추바 아크폼과 조엘 캠벨(사진)의 매각 조항에 하자가 있다며 3만4,000만 파운드의 벌금을 부과했다.

아스널이 과거 재적 선수 매각조항 때문에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3만4,000파운드의 벌금 처분을 받았다고 현지시간 3일 영국 미디어 ‘미러’지가 보도했다.

문제가 된 것은 잉글랜드 공격수 추바 아크폼과 코스타리카 대표 공격수 조엘 캠벨의 이적에 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스널은 2018년 아크폼은 그리스 PAOK에, 캠벨은 이탈리아 프로시노네에 각각 매각했다.

그러나 두 선수의 매각조항은 이후 만약 영국 클럽에 가입했을 경우 아스널이 더 많은 자금을 받을 수 있게 돼 있었다고 한다. 아크폼이 영국 클럽으로 이적했을 때, 아스널은 이적료의 40%를 받을 수 있지만, 영국 이외의 클럽으로 이적한 경우는 30%의 수수료에 그치게 된다. 캠벨의 경우도 영국 클럽에 매각된 경우는 30%, 영국 이외의 클럽에 간 경우는 25%를 아스널이 받는 형태로 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FIFA 징계위원회는 아스널이 설정한 이 매각조항에 따라 타 구단이 이적 움직임에 관해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문제 삼은 것과 함께 아스널이 이적 결정 시 데이터 신고를 소홀히 한 것도 징계 사유에 해당 된다고 지적하고 3만4,000파운드(약 5,080만 원)의 벌금 처분을 부과했다. 위원회의 한 위원은 “위원회는 이 조항들이 존재함에 따라 PAOK와 프로시노네가 선수들의 고용과 이적에 관해 아스널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PAOK와 프로시노네는 영국의 클럽과 영국 이외의 클럽으로부터 유사·동일한 섭외를 받을 경우 영국 이외의 클럽으로부터 섭외를 받는 것이 순전히 금전적인 관점에서 가장 이익을 많이 남게 될 것이 분명하다”고 덧붙이고 아크폼과 캠벨 두 명의 매각조항이 이런 상황을 초래하고 있음을 우려했다. 또 이런 건이 나중에 또다시 발생할 경우, 위원회는 더욱 강력한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