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이코노믹

'홈캉스'를 위한 프리미엄 가전 뜬다

기사입력 : 2020-08-05 07:00

center
코로나19와 무더위의 영향으로 '홈캉스'가 대세로 떠오르며 가전 제품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코로나19가 여름휴가를 집 안으로 데려왔다. 올여름은 ‘홈캉스(홈+바캉스)’가 대세로 떠올랐다.

최근 잡코리아·알바몬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성인남녀 72.3%가 ‘여행 대신 홈캉스를 즐길 것’이라고 답했다. 대부분의 응답자(84.2%)가 ‘장시간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더위와 피로감’으로 ‘집콕’ 휴식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어느 때보다 홈캉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집에서의 편안한 휴식과 즐거운 여가를 위해 프리미엄 가전에 과감히 투자하는 이들도 늘었다. 집에서 체류하는 시간이 늘며 ‘나만의 공간과 시간’에 대한 가치를 추구하는 성향이 뚜렷해진 것이다.

이는 가전제품의 고급화로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G마켓과 옥션의 조사 결과, 올 상반기(1월 1일~6월 30일) 전체 렌털 서비스 상품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6배 이상 급증했다. 특히 가전제품 렌털 서비스가 대체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홈쇼핑사도 가전제품 편성을 늘리고 있다. CJ ENM 오쇼핑부문은 고급 가전제품 편성을 예년보다 2배 이상 늘리며 고객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있다.

CJ 오쇼핑에 따르면 올해 들어 75인치 TV 수요가 크게 늘었다. 극장 방문을 꺼리면서 모바일 디바이스가 채워주지 못하는 ‘빅 스크린’에 대한 갈증이 대형 TV 수요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여름 대표 가전인 에어컨도 300만 원이 넘는 고급형 모델이 인기다. 옥션에 따르면 올해 에어컨, 파워팬 등 냉방가전 판매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다. 코로나19로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 만큼, 냉방가전 가동시간도 길어져 전력 소모가 적고 냉방효율을 높여주는 보조 냉방가전도 인기다.

계절적으로 비수기인 가구 업계도 수혜를 입었다. 주로 소파를 포함한 거실 가구 교체 수요가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레이디가구는 최근 리클라이너 기능이 있는 패밀리 소파 ‘알망리클라이너’와 1인 리클라이너 ‘스페이드’를 연달아 출시했다. 출시에 맞춰 얼리버드 이벤트로 한정 판매한 레이디가구 리클라이너는 행사 시작 5일 만에 준비된 물량의 절반 이상을 소진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었다. 주문이 빠르게 이어지며 목표로 세워둔 매출액도 단기간에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가전·가구제품에 대한 수요가 고급화 추세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홈캉스를 선호하는 소비자를 위해 업계에서 다양한 고급 리빙제품을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