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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스포츠 24] 토트넘 무리뉴 감독, 레알 시절 충돌 카시야스 은퇴 소식에 화해의 덕담

기사입력 : 2020-08-06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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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 시절 당시 감독이었던 무리뉴와 갈등을 빚으며 주전에서 밀려난 악연이 있는 포르투에서 현역 은퇴를 발표한 GK 이케르 카시야스.

토트넘의 조제 무리뉴 감독이 현역 은퇴를 표명한 전 스페인 대표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와의 관계에 대해 언급한 것을 현지시간 4일 스페인 ‘아스’지가 보도했다. 지난해 5월 포르투에서 훈련하다 심장마비를 일으킨 카시야스는 사실상 은퇴 상태였던 가운데, 현지시간 4일 현역 은퇴를 공식 발표하며 22년간의 현역 생활에 막을 내렸다.

카시야스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공식전 통산 725경기 출전을 자랑하지만, 무리뉴 감독 밑에서는 수호신의 자리에서 밀려났다. 그 결과 양측 간에 알력이 생긴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포르투갈 지휘관은 그의 은퇴를 언급하기도 했다.

당시 무리뉴는 “그는 뛰어난 골키퍼이자 뛰어난 남자다. 레알 마드리드의 역사, 스페인 역사, 축구 역사에서도 가장 위대한 골키퍼 중 한 명이다. 그와 함께 우리는 모든 기록을 깨고 리그에서 우승했다. 내가 내린 판단에 따라 우리 사이엔 어려운 시기도 있었다. 다른 선수를 주전으로 지명한 것은 개인적 결정이 아니라 프로로서의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무리뉴 감독은 또 카시야스가 심장마비로 쓰러졌을 때도 메시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그리고 당시에 갈등이 있었던 것을 시인하고, 그 관계가 회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누구나 알고 있다. 내가 팀에서 그의 제외를 결정할 때 갈등이 있었다. 그것은 자아의 충돌이 아니라 마드리드의 주장과 마드리드의 감독으로서의 대립이었다. 이 결정을 하기는 쉽지 않았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이어 “그도 이를 수용하는 데 쉽지 않았다. 하지만 우리 관계는 긍정적이다. 많은 사람이 생각하는 것 같은 관계는 아니다. 그의 지성과 완성도는 항상 서로를 존중해 왔다. 이는 몇 년 뒤에는 좋은 친구가 됐음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