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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엔터 24] 한국 좀비영화 '반도', 베트남서 흥행 질주…'기생충' 수익 돌파

기사입력 : 2020-08-10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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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좀비 영화 '반도'가 베트남 박스 오피스를 질주하고 있다.
한국 좀비 영화 '반도'(감독 연상호)가 베트남 스크린을 장악했다.

베트남 매체 '안나니튜도'(AnninhThudo)는 9일(이하 현지시간) 한국 좀비영화 '반도'가 베트남에서 850만 달러(약 100억 원)를 거둬들였다면서 베트남 개봉 영화 중 역대 최고 매출액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베트남 박스 오피스에서 '반도'는 지난 주말인 8일 이전 이미 850만 달러의 박스 오피스를 기록했다면서 앞서 베트남 역대 최고 흥행수익을 기록했던 봉준호 감독 '기생충'(730만 달러-약 87억 원)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특히 코로나19 전염병이 확산되는 현 상황에서 개봉한 '반도'는 관객들에게 심리적으로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또 살아있는 시체(좀비)에 관한 이 영화는 여전히 베트남 관객에게 거부할 수 없는 매력으로 다가선다고 평했다.

'반도'는 한국을 비롯해 대만,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아시아 일부 국가에서는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열풍을 불러 일으켰다. 영화 판매 통계 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BoxOfficeMojo)에 따르면 '반도'는 전세계에서 약 3000만 달러(약 356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에 '반도'는 코로나19 전염병 파동 속에서 아시아와 세계 영화 시장에 매우 드문 귀중한 빛으로 여겨지며, 너무나도 어려운 시기에 메가톤급 파급 효과를 거두었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이 매체는 "그럼에도 '반도'는 여전히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전했다..

'반도'의 이미지, CG기술 및 다양한 행동학적 상황, 공포는 관객을 순수한 엔터테인먼트 작품으로 만족시킨다. 그럼에도 이 영화는 여전히 연상호 감독 전작 '부산행'(2016)의 제목과 작품성에서 많은 면에서 비교 당한다. '부산행'은 공유, 정유미, 마동석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주목받았으며 전문성과 상업성 두 가지 측면 모두 성공작으로 꼽힌다. '부산행'은 전 세계에서 약 9300만 달러(약 1104억 원)의 흥행 수익을 올렸다.

일각에서는 "'반도'가 '부산행'과 같지는 않지만 역으로 '반도'는 '부산행'의 장점을 이어받지 않는 완전히 새로운 구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카리스마 있고 매력적인 "죽음의 기차"인 '부산행'과 단순하게 비교되지는 않는다"고 주장한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