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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스포츠 24] 류현진 시즌 마지막 등판서 7이닝 무실점 ‘천적’ 뉴욕 양키스 꺾고 5승

기사입력 : 2020-09-25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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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각 25일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역투하고 있는 류현진.

토론토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25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버팔로에 위치한 홈구장 세일런 필드에서 열린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선발 등판해 ‘천적’ 뉴욕 양키스를 7이닝 무실점으로 잠재우면서 시즌 5승을 달성하는 것과 동시에 팀의 포스트 시즌 진출을 결정지었다. 이날 류현진은 7회까지 정확히 100개의 공(스트라이크 62개)을 던지며, 5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볼넷과 탈삼진은 각각 2개와 4개였다.

올 시즌 첫 7이닝 등판으로, 토론토는 88경기 연속 7이닝 선발이 없는 기록이 중단됐다. 류현진은 7이닝 무실점을 통해 시즌 평균자책점을 2.69로 내렸다. 타선은 블라디미르 게레로의 선제 솔로 홈런을 비롯해 넉 점을 뽑아줬다. 이날 류현진은 단단한 각오를 하고 나온 모습으로 양키스전 부진(3경기 2패 8.80)을 반드시 씻겠다는 의지가 느껴졌다. 제구가 더 정교하게 이루어졌을 뿐만 아니라 볼 배합도 양키스 타자들의 예측을 불허했다.

류현진은 1회 르메이휴, 보이트, 힉스 세 타자를 깔끔하게 막으며 좋은 스타트를 보였다. 류현진의 양키스전 3자 범퇴 이닝은 2013년 6월 20일 4회(파울뜬공, 땅볼, 땅볼)에 이어 두 번째다. 2회 초 2사 후 어셀라에게 초구 2루타를 맞은 류현진은 다음 타자 프레이저와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다. 프레이저가 6구 바깥쪽 체인지업을 커트하자, 7구 몸쪽을 파고든 커터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토론토는 2회 말 게레로의 홈런(8호)으로 선취점에 성공했다. 이어서 3회 말 비지오와 비셰트의 연속 2루타로 추가점을 얻으며 2-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류현진의 가장 큰 위기는 6회 초였다. 이날 경기 처음으로 선두타자 출루를 허용했다. 첫 두 타자 보이트와 힉스에게 안타를 맞고 무사 1, 2루에 몰린 류현진은 스탠튼을 3구 삼진으로 제압하고 토레스와 어셀라를 뜬공과 땅볼로 막으면서 실점하지 않았다. 그리고 이어 던진 구원진이 1실점으로 막으며 류현진의 5승이 완성됐다.

토론토는 6회 말 커크의 2타점 2루타로 4점째를 뽑으며 에이스의 역투에 화답했다. 류현진은 7회도 실점 없이 넘기면서 100구를 투구해 7이닝 4K 무실점(5안타 2볼넷)으로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을 마쳤다. 이로서 류현진은 이번 시즌 총 12경기에서 67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하며 아메리칸 리그 4위로 이번 시즌을 끝냈다. 볼넷과 탈삼진은 각각 17개와 72개다. 류현진은 이날 승리로 2점대 시즌 평균자책점 사수와 양키스와 지긋지긋한 악연을 끊어내는 한편 포스트 시즌을 대비한 구위와 구종을 최종점검하는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