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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스포츠 24] 김광현도 류현진 이어 시즌 3승…박찬호-서재응 이어 15년 만에 동반 승리

기사입력 : 2020-09-25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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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김광현이 25일(한국시각)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32)이 9월 25일(한국시각)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이닝 5피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3승에 성공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의 경기와 약 2시간 간격으로 벌어진 이 경기에서 김광현이 승리하면서 메이저 리그 ‘코리안 데이’가 마무리됐다. 한국 투수가 메이저 리그에서 같은 날 동시에 승리를 거둔 것은 2005년 8월 LA다저스의 박찬호와 뉴욕 메츠의 서재응 이후 15년 만이다.

올 시즌 김광현은 밀워키전에 한차례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최고의 피칭을 선보인 바 있다. 김광현은 이날 그 여세를 몰아 순탄한 출발을 했다. 1회 초 김광현은 선두타자 아비세일 가르시아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투수 땅볼로 처리했다. 이후 크리스티안 옐리치와 라이언 브론도 각각 1루수 땅볼과 유격수 땅볼로 묶으며 삼자범퇴로 마쳤다.

2회 초 김광현은 첫 타자 제드 저코를 바깥쪽 체인지업으로 삼진을 잡았다. 그러나 후속타자 케스턴 히우라에게 빗맞은 안타를 맞았다. 여기서 김광현은 타이론 테일러에 몸쪽 슬라이더를 구사해 병살타를 유도하면서 이닝을 끝냈다.

하지만 3회 초 첫 장타를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김광현은 볼카운트 2-2에서 올랜도 아르시아에게 좌익 선상 2루타를 허용했다. 단타성 타구였지만 아르시아가 빠르게 2루까지 도달했다. 위기에서 김광현은 기지를 발휘했다. 결정구로 패스트 볼을 던지며 루이스 우리아스와 제이콥 노팅엄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리고 가르시아를 1루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위기를 탈출했다.

3회말 세인트루이스는 웡의 중전안타, 에드먼의 우전안타로 무사 1, 3루를 만들고 골드슈미트의 중전안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하지만 무사 1, 2루의 이어진 찬스를 후속타자들이 살리지 못하며 추가 득점을 얻는 데는 실패했다.

득점 지원을 얻은 김광현은 4회 초 선두타자 옐리치에 슬라이더를 던져 2루수 땅볼을 유도했다. 하지만 브론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고 저코를 땅볼로 처리한 뒤 히우라마저 중전 안타로 내보내며 재차 위기를 맞았다. 결국 김광현은 테일러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첫 실점을 하며 동점을 허용했다. 후속타자 아르시아는 유격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추가점은 주지 않았다.

하지만 세인트루이스는 4회 말 파울러의 볼넷에 이은 칼슨의 투런 홈런으로 스코어를 3-1로 다시 벌렸다. 김광현은 5회 초 우리아스를 3루수 땅볼로 잡은데 이어 노팅엄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아웃 카운트 2개를 챙겼다. 그러나 제구가 흔들리며 가르시아와 옐리치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했다. 불안함을 노출한 김광현은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해 브론을 좌익수 플라이로 봉쇄하며 승리투수 요건을 완성하고 이날 투구를 끝냈다. 하지만 이날 1실점을 하면서 김광현의 ERA(평균자책점)가 1.59에서 1.62로 소폭 상승했다.

이후 6회말 세인트루이스가 파울러의 볼넷에 이은 칼슨의 2루타로 네 번째 득점을 올렸다. 칼슨은 이날 투런 홈런 포함 3타점을 올리면서 김광현의 특급 도우미가 됐다. 그리고 이어 던진 구원진이 1실점 막으면서 4-2로 승리, 김광현의 시즌 3승이 결정되는 것과 동시에 가을 야구에 대한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