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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스포츠 24] 토트넘 모리뉴 감독 초과밀 일정에 “EL에만 전념, 리그컵 포기” 항복 선언

기사입력 : 2020-09-29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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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초반 지옥의 과밀일정에 시달리며 리그컵을 포기하고 유로파리그(EL)에 전념하겠다고 밝힌 토트넘 조제 무리뉴 감독.

팀의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을 부상으로 잃은 조제 무리뉴 토트넘 감독이 이 클럽이 처한 과밀일정에 불만을 표시하며 일부 경기를 포기할 뜻을 밝혔다고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이 현지시간 28일 그의 말을 전했다.

토트넘은 올 시즌 우승 트로피 획득을 노리고 있지만, 첼시전을 앞두고 팀 전력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손흥민을 잃었다. 올 시즌 치른 4경기 모두 90분 풀 타임을 소화한 손흥민은 뉴캐슬전에서도 선발 출전, 전반전 45분을 소화하고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손흥민이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22일 카라바오컵(리그컵) 3차전에서 레이튼 오리엔트와 싸울 예정이었으나 레이튼의 선수 여러 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양성 반응이 확인되면서 부전승을 거두며 이번 대회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에 따라 토트넘은 29일 (현지시간) 카라바오컵 첼시전과 이틀 뒤 열리는 유로파리그(EL) 예선 플레이오프 마카비 하이파전 중 카라바오컵을 포기할 뜻을 밝혔다.

모리뉴 감독은 이러한 초(超)과밀 일정에 대해 “싸우고 싶지만 싸울 수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쓴소리를 하며 사실상의 ‘항복 선언’을 발했다. 그러면서 카라바오컵 첼시와의 16강전에서는 대폭적인 선수 교체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물론 카라바오컵도 전력투구하고 싶다. 그러나 그것은 불가능하다. 목요일에는 EL의 시합을 앞두고 있다. EL의 조별리그에 진출하면, 클럽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액수의 돈을 얻을 수 있다. 조별리그나 이후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하기 위해서도 목요일 EL은 우리에게 소중하다”고 말했다.

또 모리뉴 감독은 앞선 뉴캐슬전이 지난 27일 일요일에 열린 것도 마이너스로 작용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그는 “첼시는 토요일에 경기를 치르고 일요일과 월요일을 쉬고 우리와 일전을 치른다. 그 뒤로는 주말까지 경기가 없다. 프랭크 램퍼드 감독이 원하는 선수들을 마음대로 기용할 수 있다”며 일정에 따른 양 팀 상황의 차이를 탄식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