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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스포츠 24] 발렌시아 MF 이강인 ‘해결사 본능’ 외면 그라시아 감독에 대한 의구심 고조

기사입력 : 2020-10-27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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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리가 7라운드 엘체전에서 교체 출장해 예술적 어시스트로 존재감을 과시한 발렌시아 MF 이강인.

최근 발렌시아에서 좋은 것과 나쁜 것의 중심에 서 있는 선수가 바로 19세의 한국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강인이다. 같은 아시아인인 만큼 구단주 피터 림의 ‘양아들’이라고도 불리고 있으며, 풍부한 장래성과 강한 개성으로 주위의 이목이 한층 더 집중되고 있다. 한 달여 전에도 주장 호세 루이스 가야와 프리킥 키커 자리를 놓고 설전을 벌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주목도의 높이와는 달리 계속 출장기회를 얻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가야와의 말다툼이 있던 2라운드 셀타전에서 하프타임에 교체된 이후 출장기회가 감소하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이번 시즌에 거는 기대가 컸던 만큼 본인은 당연히 불만을 표시하고 있으며, 오랫동안 논란을 빚고 있는 거취 문제가 또다시 불거지고 있다. 또 다른 한편으로 팀이 패하는 가운데 젊은 재능을 계속 벤치에 두는 하비 그라시아 감독의 지휘에 대한 의구심도 커지고 있다.

 

그런 가운데 후반 도중 교체 출장한 7라운드 엘체와의 경기에서 절묘한 스루패스로 토니 라투의 골을 어시스트 했다. 비록 경기는 1-2로 패하긴 했지만, 로드리고의 리즈 유나이티드 이적으로 최전방 막시 고메스와 중원을 이을 선수가 없어 윙어인 곤살로 게데스를 2선 스트라이커로 기용해 급한 불을 끄던 하비 그라시아 감독에 대해 실력으로 강한 어필을 했다.

온갖 언행이 물의를 빚는 이강인이지만, 재능있는 선수가 고갈된 발렌시아로서는 쉽게 놓칠 수 없는 소중한 전력임에는 틀림이 없어 보인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