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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 편의점 이색 상품 열풍 선도… 매출도 '빵빵'

기사입력 : 2020-10-3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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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은 '수미네 간편식 시리즈'(위)와 '플리스조끼' 등 차별화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세븐일레븐
편의점업계의 단독 상품 출시 경쟁에 한창인 가운데, 세븐일레븐이 차별화 상품으로 고객들에게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시키고 있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은 최근 배우 김수미, 빙수 전문 프랜차이즈 ‘설빙’ 등과 협업하며 상품 구색을 강화했다.

대표적으로 세븐일레븐이 지난 23일 선보인 ‘수미네 묵은지크림 빠스타(파스타)’는 김수미가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만든 메뉴를 상품화한 것이다. 이외에도 ‘수미네 풍성한도시락’, ‘수미네 파티국수’, ‘수미네 순댓국’, ‘한입유부초밥’ 등 간편식 상품이 연이어 공개됐다. 세븐일레븐 ‘맛 홍보대사’인 김수미는 세븐일레븐의 간편식 개발과 출시 과정에서 음식 맛 평가와 자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수미네 간편식 시리즈는 김수미의 높은 대중성을 발판 삼아 ‘효자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로 수미네 풍성한도시락은 출시 한 달여 만에 누적 판매량 30만 개를 기록하며 도시락 판매량 1위에 등극했다. 수미네 파티국수도 조리면 부문에서 10월 말 기준 가장 높은 판매량을 달성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세븐일레븐이 올해 6월부터 설빙과 협업해 개발한 상품은 ‘인절미’ ‘인절미크림롤케이크’ ‘인절미크림단팥빵’ ‘설빙국화빵’을 포함해 총 6종에 이른다. 최근 인절미‧흑임자 등 전통 재료를 활용한 상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는 점을 고려해 세븐일레븐은 앞으로도 한국식 디저트를 꾸준히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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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은 프랜차이즈 '설빙', 캐릭터 '미니언즈' 등과 협업해 제품을 개발하면서 '펀슈머'를 공략하고 있다. 사진=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은 편의점 젤리 시장에 변화 바람을 일으키기도 했다. 올해 1월 1일부터 10월 21일까지 편의점 젤리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7% 올랐는데, 이중 리얼쉐이프(실제 사물의 모양을 그대로 옮긴 디자인) 젤리의 매출 상승률은 120.4%였다.

여기에는 올해에만 18종의 리얼쉐이프 젤리를 출시한 세븐일레븐의 노력이 한몫했다. 이 회사는 2016년 ‘요구르트맛 젤리’를 시작으로 ‘거봉 젤리’ ‘마카롱 젤리’ ‘삼겹살 젤리’ ‘파스타 젤리’ ‘치콜세트닭 젤리’ ‘연어초밥 젤리’를 선보이며 혁신을 이끌었다.

동절기 상품에서도 세븐일레븐만의 차별화 전략을 엿볼 수 있다.

지난해 업계 최초로 ‘경량패딩조끼’를 판매한 세븐일레븐은 올해 ‘플리스조끼’ ‘패딩목도리’를 한정 판매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디저트형 호빵이 여성 고객 중심으로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해 지난 21일 인기 캐릭터 미니언즈를 활용한 ‘바나나호빵’을 출시했다. 이는 노란색 호빵 안에 바나나 커스터드 크림을 듬뿍 넣어 부드럽고 달콤한 맛을 구현한 상품이다. 글로벌 식품 기업 ‘크래프트 하인즈’의 크림치즈를 주재료로 한 ‘크림치즈호빵’도 같은 맥락의 상품이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퍼지는 유행을 신제품에 반영하려고 노력한다. 최근 재미있는 제품을 소비하는 ‘펀슈머’를 공략한 신제품들이 많이 나오는 점을 고려해 세븐일레븐은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다양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