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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스카이라이프, 알뜰폰 사업 진출…'결합상품 타사 제공'등 조건부과

기사입력 : 2020-10-29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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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스카이라이프 로고
KT스카이라이프가 30일 알뜰폰(MVNO) 사업에 진출한다. 정부가 스카이라이프가 위성방송 등을 활용한 결합상품을 제공할 경우 다른 알뜰폰 사업자들에게도 동등한 조건으로 상품을 제공하도록 요구했고, 모회사인 KT도 5G도매대가 인하 등 의무요건을 부과하면서다.

과기정통부는 KT스카이라이프의 이동통신재판매사업 등록 건에 대해 등록조건을 부과하였다고 29일 밝혔다. KT스카이라이프는 지난 8월 알뜰폰 사업 등록을 과기정통부에 신청했다.

먼저 과기정통부는 KT스카이라이프에게 알뜰폰 사업 허가를 내주는 대신 위성방송 등을 활용한 결합상품을 제공하는 경우 다른 알뜰폰 사업자에게 이를 동등제공하도록 했다. 모든 알뜰폰 사업자들이 위성방송 등을 포함한 결합상품을 제공하면서 상품 구성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또 이동통신사 요금제를 그대로 제공받아 재판매 하는 경우 KT스카이라이프가 도매대가 이하 상품을 출시하지 않도록 했다. .과기정통부는 모회사인 KT에게도 KT스카이라이프가 알뜰폰 사업에 진출하는 조건으로 중소 알뜰폰 상생 지원 방안 등을 추진하도록 요구했다.

5G 도매대가 관련해 현재 제공 중인 2종 요금제(8MB+1Mbps·200GB+10Mbps) 도매대가를 도매제공의무사업자인 SK텔레콤 대가 인하 수준에 맞춰 낮추도록 했다. 최근 신규 출시한 5G 요금제도 향후 도매제공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KT는 12월 중 KT의 유무선 결합상품 등을 알뜰폰에 동등하게 제공하고 데이터 다량구매 할인을 확대해 알뜰폰 활성화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알뜰폰 파트너스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셀프개통시스템을 개발해 중소 알뜰폰 사업자의 영업 활동을 지원하기로 했다.

KT스카이라이프 관계자는 "과기정통부 등록 이후 곧바로 알뜰폰 사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준비가 거의 끝난 상태"라며 "내일 중으로 '스카이라이프모바일'을 론칭할 것"이라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이통사 자회사 알뜰폰 시장 점유 확대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도록 향후 알뜰폰 진입요건과 도매제공제도 개선 등 다양한 정책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amsa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