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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24] ‘佛에는 있는데 우린 왜 없어’…‘아이폰12’ 겨냥 러시아 소송 움직임

기사입력 : 2020-10-31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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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2 시리즈[사진=애플 홈페이지]
애플이 ‘환경보호’를 명분으로 ‘아이폰12’에 충전 어댑터와 이어폰을 구성품에서 제외한 데 대해 러시아에서 소송 움직임이 일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러시아 매체인 씨뉴스(cnews)은 애플이 새로운 아이폰에 의도적으로 충전어댑터(충전기) 이어팟(이어폰)을 빼면서 러시아에서 수많은 소송 위협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트위터 사용자인 ‘프록시 서버(Proxy Server)’는 애플의 충전기 제외 방침에 대한 적법성을 따지기 위해 러시아 소비자관리감독보호청(Rospotrebnadzor)에 확인을 요청했고, 러시아 시민들도 이에 의견을 같이하고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소비자관리감독보호청에서 애플의 행위가 불법으로 결론내면, 벌금과 수많은 소송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이 매체는 관측했다.

지난 13일 애플은 아이폰12 시리즈를 공개하면서 환경보호와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해 충전기와 이어폰을 제공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다만 USB-C 타입 라이트닝 충전 케이블만 제공하기로 했다.

이에 소비자들은 애플의 정책이 환경보호보다는 원가절감에 초점이 맞춰진 것 아이냐는 불만이 내놓고 있다.

러시아의 소송 제기 움직임은 애플이 프랑스에서는 이어폰을 기본 구성품에 포함시키면서 촉발됐다. 프랑스는 스마트폰 등 휴대폰의 전자파 유해성 문제로 이어폰을 기본 구성품에 포함하도록 법적으로 강제하고 있다. 통화 중 전자파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사용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프록시 서버는 “요금 부족으로 우리 법을 위반했는지 궁금하다. 전원 공급 장치가 없다는 사실의 적법성을 확인하기 위해 요청을 보냈다”며 향후 애플을 상대로 소송에 나설 뜻을 내비쳤다.


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c07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