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3.05 (금)

국내 스마트폰 접수한 삼성전자…점유율 72.3% ‘압도적’

기사입력 : 2020-11-15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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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3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70%를 돌파했다. 한 국가의 스마트폰 시장에서 70% 이상의 점유율을 보인 것은 한국이 처음일 뿐 아니라 삼성전자도 첫 사례다.

올해 삼성전자의 갤럭시Z폴드2와 Z플립 등 신형 스마트폰이 흥행에 성공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340만 대를 출하하면서 점유율 72.3%를 기록했다. 그간 삼성전자는 60%대의 점유율을 기록해 왔지만 70%를 넘어선 것은 사실상 국내 스마트폰 시장을 장악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삼성전자의 전년 동기 시장 점유율은 67.9%, 올 2분기에는 69.4%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삼성의 스마트폰 점유율 확대는 자사 스마트폰의 성공 때문으로 분석된다. 삼성은 지난 8월 갤럭시노트20을 출시한 이후 기술 진보를 이끌어낸 ‘갤럭시Z폴드2’와 ‘갤럭시Z플립’ 등 잇따라 신형 스마트폰을 공개했다.

갤럭시Z폴드2 출시를 기념해 진행한 톰브라운 에디션 추천 판매가 조기 마감되는 등 제품 인기를 실감케 했다. 갤럭시Z플립 톰브라운 에디션이 순식간에 매진된 점을 고려해 온라인 추첨 방식을 도입했던 갤럭시Z폴드2 톰브라운 에디션의 경쟁률은 수백대 일이었다. 당시 일부 중고거래 커뮤니티에서는 396만원인 패키지가 500만에서 1000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애플의 아이폰12 출시 지연도 점유율 확대에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코로나19로 부품 공급 차질로 아이폰12는 당초보다 2개월 늦춰진 10월에 출시됐다. 아이폰12 출시 지연으로 공백이 생기면서 삼성이 적극적 마케팅을 펼칠 수 있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애플이 환경보호를 이유로 충전기와 유선 이어폰을 구성품에 제외하면서도 가격을 낮추지 않아, 소비자에게 가격 부담을 전가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삼성 점유율이 늘어나면서 상대적으로 애플과 LG전자의 점유율은 감소했다. 애플의 점유율은 전년 동기(9.8%)보다 0.9%p 하락한 8.9%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11.7%였던 LG전자는 9.6%로 2.1%p 하락했다.


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c07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