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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리 정자 기증받아 득남, 자발적 비혼모 "당당한 모습 응원" 축하 쇄도…日서 시술

기사입력 : 2020-11-16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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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출신 방송인 사유리가 지난 4일 정자를 기증받아 득남한 사실이 16일 뒤늦게 알려졌다. 사진=KBS 방송 캡처
최근까지 방송에서 활발한 활동을 했던 방송인 사유리(후지타 사유리)가 정자 기증을 통해 아기를 출산한 소식이 뒤늦게 알려졌다.

16일 KBS에 따르면 사유리는 일본의 한 정자은행에 보관돼 있던 이름 모를 남성의 정자를 기증받아 임신에 성공, 지난 4일 아들을 출산했다.

사유리 출산 소식이 알려지자 SNS에는 '축하해요. 그리고 엄마와 아이 모두 축복해요^^', '멋있다', '진심으로 축하한다', '멋져요! 아이와 함께 행복한 사유리가 되길 바랍니다!! 출산축하해요', '축하합니다 당당한 모습 응원합니다' 등 응원 댓글이 쇄도하고 있다.

1979년생으로 41세인 사유리는 지난해 10월 생리불순으로 한국의 한 산부인과를 찾았다가 난소 나이가 48세라는 충격적인 진단을 받았다.

평소 출산에 대해 마음이 컸던 사유리는 KBS와 통화에서 "자연임신이 어려운 데다 지금 당장 시험관을 하더라도 성공 확률이 높지 않다고 했다"며 "눈앞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그렇다고 아기 때문에 사랑하지도 않는 사람과 급하게 결혼하고 싶지 않았던 사유리는 고심 끝에 자발적 비혼모를 선택했다는 것.

그러나 사유리는 한국에서는 미혼 여성에게 정자 기증을 해주는 병원을 찾을 수 없었고, 결국 본국인 일본으로 가 정자 기증을 통한 임신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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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사유리 인스타그램 캡처

사유리는 "아침에 일어나면 애가 옆에 없을까봐 불안하다"며 "행복해서 이게 꿈이었으면 어떻하나 생각해서 자는 게 무섭다"고 엄마가 된 행복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어떤 사람은 (정자를) 기증받았다는 걸 말하지 말라고 하더라. 아이가 차별 받는다고"라고 한 사유리는 "난 아이에게 거짓말하지 말라고 가르치고 싶은데, 거짓말하고 있는 엄마가 되고 싶지 않았다"며 비혼모 공개 이유를 밝혔다.

한편 일본 국적의 사유리는 지난 2007년 방송된 KBS 2TV '미녀들의 수다'를 통해 얼굴을 널리 알렸다.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사유리는 최근까지도 KBS1TV '이웃집 찰스'에서 활동했다. 유튜브 채널 '사유리TV'를 운영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