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2.25 (목)

'사상 첫 1월 출격' 삼성 스마트폰, 무엇이 바뀌나

기사입력 : 2020-12-11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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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21 렌더링 이미지. 사진=아이스 유니버스 트위터 캡쳐
삼성전자가 갤럭시S21을 사상 처음으로 1월에 공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이 때문에 올해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시 전략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미국 IT전문매체 안드로이드 어쏘리티는 10일(현지시간) 갤럭시S21 시리즈가 인도에서 1월 29일부터 판매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삼성전자는 내년 1월 14일 갤럭시S21을 출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기간은 국제전자제품박람회와 기간이 맞물린다. 삼성전자가 CES를 통해 갤럭시S21을 공개할지 종전처럼 별도의 행사를 마련해 공개할지 확인되지 않았다.다만 사상 처음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내년 CES에 삼성전자가 참가를 확정한 만큼 CES를 통해 공개할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가 CES를 통해 갤럭시S 시리즈를 공개한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통상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제품을 공개했다. 최근에는 MWC와 별개로 2월 중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 언팩'을 열고 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갤럭시 S 시리즈 출시 일정을 조금씩 앞당기며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했으나 1월 출시는 이례적인 일이다. 올해 출시된 갤럭시S20은 2월 11일 언팩에서 처음 공개됐다. 종전보다 출시 일정을 한 달 가까이 앞당긴 셈이다.

삼성전자의 이 같은 전략 변화는 코로나19로 인한 올해 실적 악화에다 애플 등 경쟁사의 공세가 거세지면서 플래그쉽 공백을 줄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올해 하반기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20 시리즈와 갤럭시Z폴드2, 갤럭시S20 FE 등 플래그십 모델을 1~2주 간격으로 공개했다. 통상 언팩 행사를 개최하고 한 번에 여러 제품을 공개한 것과 달리 올해는 무려 세 차례 언팩을 진행한 셈이다.

상반기 갤럭시S20 시리즈를 출시했으나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으면서 출하량도 크게 줄었다. 올해 2분기 삼성전자는 사상 처음으로 화웨이에 글로벌 점유율 1위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4분기에도 애플이 10월말 출시한 아이폰12가 시장을 휩쓸면서 점유율 1위를 내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시장 지배력을 이어가기 위해 1월 출시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아이폰12가 글로벌 시장에서 기세가 심상치 않은 만큼 이를 억제하기 위해 빠른 출시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갤럭시S21이 1월에 출시될 경우 내년 하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도 출시 시기가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플래그쉽인 갤럭시 노트 시리즈는 8~9월 사이 출시됐으나 이 경우 7월에 출시될 가능성도 있다.

올해와 같은 출시 전략을 택할 경우 7~8월 사이 노트와 Z폴드3, FE 모델 등이 순차적으로 공개될 수 있다. 다만 외신과 IT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노트 시리즈를 단종하고 Z폴드 시리즈에 집중할 거라는 전망이 나온 만큼 하반기 전략에도 이전과 다른 변화가 생길 수 있다.

한편 외신을 통해 공개된 갤럭시S21은 1억800만 화소 후면 메인 카메라에 10배 광학 줌과 레이저 자동초점을 지원한다. 지역에 따라 퀄컴 스냅드래곤888과 삼성 엑시노스 2100을 사용한다.

모델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기본 모델과 플러스, 대화면 모델인 울트라 3종으로 출시된다. 색상은 올해 출시된 플래그십 모델에서 유지된 후면 인덕션 디자인을 버리고 더 매끄러워진 디자인을 채택했다.

배터리 용량은 4000mAh이며 울트라 모델은 최대 5000mAh로 구동된다. 색상은 S21의 경우 팬텀 핑크·바이올렛·그레이·화이트, S21플러스는 바이올렛·실버·블랙, 울트라는 실버·블랙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여용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d093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