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3.04 (목)

송선미 남편 사별, 3년 전 피습 사망…"딸 벌써 6살" 시어머니와 근황 공개 '더 먹고가'

기사입력 : 2020-12-2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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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더 먹고 가(家)'에는 24년차 배우 송선미가 출연, 3년전 사별한 남편과 근황에 대해 털어놓았다. 사진=MBN 제공
배우 송선미가 '더 먹고가'에서 사고로 사별한 남편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더 먹고 가(家)'에서는 슈퍼모델 출신이자 24년차 배우 송선미가 출연해 남편 사별 후의 근황을 공개했다.

이날 송선미는 산꼭대기 집에서 지인인 임지호 셰프와 강호동, 황제성과 가슴 따듯한 하루를 보냈다.

임지호, 강호동, 황제성은 2020년을 마무리하는 월동 준비를 하며 땀 흘려 일했다. 직접 키운 콩으로 만든 메주를 볏짚으로 엮어 매다는 작업을 하면서 겨울 보양식으로 돼지 족발을 삶았다. 한창 메주 엮기 작업에 몰두하고 있을 때, 송선미가 깜짝 등장했다.

과거 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친분이 있던 임지호 셰프와 송선미는 서로의 안부를 물었다. 송선미는 "벌써 딸이 여섯 살"이라고 근황을 전한 뒤 집에서 가져온 보이차를 선물했다.

바로 메주 엮기에 투입된 송선미는 일꾼 본능을 드러내, 순식간에 모든 일을 해치웠다. 이후 돼지 족발과 무말랭이 굴젓 무침, 배추쌈으로 푸짐한 점심 식사를 했다. 배를 든든히 채운 후 임지호 셰프는 "걱정 많이 했는데 보기가 좋다"며 송선미에게 3년 전 아픔을 넌지시 언급했다.

송선미는 결혼 12년차에 예고 없이 찾아온 사별의 아픔에 대해 "한 번은 이야기하고 지나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그는 "딸에게도 아빠의 부재를 설명해줬지만, 나중에 딸이 아빠에 대한 잘못된 기사를 볼까 봐 그게 걱정"이라며 남편과 딸 이야기를 털어놓다가 눈물을 글썽거렸다.

현재 딸을 공동 육아 어린이집에 보내서, 여러 어머니들과 함께 양육하고 있다고 설명한 송선미는 "주위 사람들 덕분에 힘든 시기를 견딜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사별 후 달라진 인생관을 털어놓았다.

그는 "남편과 함께 살 때 나중으로 미뤄둔 일들이 많았는데 그게 후회됐다. 내일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니까, 이제는 현재의 삶에 충실하고 그 안에서 행복을 느끼며 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에 임지호는 "대견하다"며 "오늘 먹은 족발처럼 이 세상을 튼튼하게 딛고 나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식사 후 송선미와 강호동, 황제성은 김장독이 얼지 않게 천을 덮어주는 작업에 들어갔고, 임지호 셰프는 송선미를 위한 칭찬밥상을 만들었다. 송선미는 "시어머니가 요리를 좋아하신다"며 주방에 있던 임지호 셰프에게 "묵간장 비법을 전수받고 싶다"고 요청했다.

또 송선미는 "(시)어머니가 강호동의 팬"이라며 영상 통화를 즉석에서 시도했다. 송선미의 시어머니는 강호동과의 영상 통화에 크게 기뻐했고, 송선미는 "어머니, 묵간장 비법 배워가지고 갈게요"라며 다정하게 통화를 마쳤다.

이후 임지호 셰프는 송선미에게 묵간장 비법을 전수해줬고, "시어머니와 어머니께 맛으로 힐링해 드려라"며 손수 만든 묵간장과 생강즙을 선물했다.

한편, 송선미는 1996년 SBS 슈퍼엘리트모델대회에서 2위로 입상하며 연예계에 데뷔했다. 1997년 SBS 드라마 ‘모델'로 연기자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송선미는 2004년 영화 감독 김지훈의 소개로 3살 연상인 영화 미술감독 출신 고모씨를 소개 받아 3년간 열애 끝에 2006년 결혼했다.

배우 송선미 남편 고씨는 2017년 8월 21일 서울 서초동의 한 법무법인 사무실에서 당시 28살이었던 조모씨에게 살해당했다.

당시 곽모(37)씨는 재일교포 재력가인 조부 곽모 씨(당시 나이 99)의 재산분배를 두고 외사촌지간인 고씨와 갈등을 빚어오다 2017년 8월 조씨를 시켜 고씨를 잔인하게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곽씨는 조부가 국내에 보유한 600억 원 상당의 부동산을 가로채려고 증여계약서 등을 위조하고 예금 4억 원을 인출한 혐의도 받고 있다.

올해 1월 15일 서울고법 민사38부(재판장 박영재)는 송선미와 딸이 청부 살해범 곽모씨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1심과 같이 13억1000여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