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3.05 (금)

'무엇이든 물어보살' 김현중 심경고백, "전여친 논란…사람들 시선에 자꾸 위축된다"

기사입력 : 2021-01-05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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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JOY 캡처
그룹 SS501 출신 가수 겸 연기자 김현중이 전 여친 논란 관련, 심경을 고백했다.

4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김현중이 출연해 고민을 털어 놓았다.

조심스럽게 문을 열고 들어온 김현중은 올해 36살이 됐다며 "생활하는 데 있어서 사람들의 시선이 신경 쓰였다. 저는 원래 밝은 사람인데 자꾸 위축이 되는 상황이다. 덜 위축되고 밝게 살아갈 수 있을까"라고 상담했다.

그룹 SS501 멤버로 데뷔한 김현중은 그룹 해체 이후 배우 활동에 전념했다. 지난 2014년 전 여자친구와의 임신, 폭행, 친자 소송 등의 문제로 법정 공방을 벌이며 치명타를 입었다. 전 여자친구와 긴 법정다툼을 벌이는 도중 음주운전 파문이 이는 등 악재가 겹쳤다.

MC 서장훈이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지 않나. 그때가 몇 살이었나"라며 전 여친 공방시기를 묻자 김현중은 "29~30살 정도였다"고 답했다. 이어 “내가 잘했다고 할 순 없지만 매일 같이 자책을 했다. 일주일에 한 번씩 꿈을 꿨다"고 당시 괴로웠던 심경을 밝혔다.

김현중은 또 "친한 사람들이나 가족들 앞에선 털털하게 지내는데 모르는 사람들을 보면 '저 사람이 날 비난할 것 같다'는 기분에 나도 모르게 위축이 된다"며 "연예계 동료들에게도 연락을 못 하겠더라. 내 자체가 피해가 될 것 같았다. 나랑 친해져서 좋을 게 없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며 자책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독립영화 '장롱'을 촬영했다는 김현중은 "대놓고 활동할 수는 없어서 사람들이 내가 쉬고 있는 줄 안다. (영화 출연 제안을) 처음엔 부담이 된다고 거절했다. 그런데 감독님이 나 아니면 안 된다고 설득하시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오랜만에 카메라 앞에 섰는데 감정이 벅차올랐다. 내가 잘할 수 있는 게 이건데 뭐 했나 싶었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또 "'내 인생 마지막 기회'라는 마음으로 내 모든 걸 다 내려놓고 찍었다"며 "그 작품으로 미국 독립영화제에서 연기상을 받게 됐다. 그 영화에 대해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으니까 나의 만족이다"라며 미소지었다.

한편, 김현중은 지난해 의식을 잃은 사람을 구조한 선행이 알려져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에 대해 그는 "활동 쉬는 동안 제주도에서 살면서 스킨스쿠버에 빠져 살았다. 인명구조도 배웠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 날 지인과 식사를 하고 나왔는데 식당 안에서 꽝 소리가 나서 들어갔더니 아저씨가 경직된 채 누워있었다. 심폐소생을 3분 했는데 반응이 없어서 그 순간 솔직히 무서워졌다. 괜한 일에 엮이는 게 아닐까라는 이기적인 생각이 들었다"고 솔직 고백했다.

그는 "다행히 아저씨가 깨어나셨고, 제 자신이 창피했다. 그래서 자리를 빨리 피했다"고 털어놓았다. 이후 "전화가 잔뜩 오더라. 저는 연락이 연속으로 오면 공황에 빠진다. 그래서 휴대폰 전원을 끄고 자기 위해 술을 마셨다. 다음날 일어나니까 검색어에 내 이름이 있더라. 차마 클릭도 못 했다"고 덧붙였다.

김현중은 "그 일을 계기로 저를 되짚어 보시는 분도 계셨다"며 "'좀 더 잘 살아봐야겠다'고 용기를 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후 서장훈은 "현중이는 19살에 데뷔하자마자 엄청 잘 돼서 어마어마한 인기를 누렸는데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봐라. 그때로 돌아가고 싶냐"고 질문했다.

김현중은 "그건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답했다. 이에 서장훈은 "그럼 더 내려놔라. 그때만큼의 인기는 아니더라도 만족한다고 생각하면 덜 위축될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이수근도 "사람들이 다 날 욕하는 것 같은 게 있다. 하지만 중요한 건 악플이든 뭐든 다 충고로 받아들여야 한다. 구설수는 내 실수로 만들어진 거다. 결과도 받아들여야 한다. 김현중이라는 사람을 어떻게 평가할 지는 대중들에게 맡겨야 한다"고 충고했다.

서장훈은 "이런 일들은 완치가 안 된다. 평생 달고 사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마참내 김현중은 "상처는 완치가 없다고 하셨는데 저는 완치를 원했던 것 같다"며 "상처를 안고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은 위로가 됐다"라며 한결 가벼워진 모습을 보였다.

한편, 김현중은 SS501 리더로 2005년 데뷔했다. 연기자 활동을 겸한 김현중은 2009년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 윤지후 역으로 출연해 신드롬급 인기를 누렸다. 김현중은 2020년 11월 전 여자친구 최모씨와 5년 동안 진행한 재판에서 최종 승소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