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4.24 (토)

롯데마트, 1998년 창사 이후 첫 희망퇴직 단행

기사입력 : 2021-02-25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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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가 오는 3월 9일까지 희망퇴직을 접수한다. 이는 1998년 창사 이후 처음 벌이는 전 직급 대상 희망퇴직이다. 사진=롯데마트
롯데그룹 유통 계열사에 감원 칼바람이 불고 있다. 그룹 차원에서 고용 안정성 유지를 위해 '단기 사외 파견제'를 도입했지만,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사원부터 부장까지 전 직급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정직원 4300여 명 중 동일직급별 10년 차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접수 일자는 지난 24일부터 오는 3월 9일까지이며, 캐셔(계산원) 등 무기계약직은 신청 대상에서 제외된다.

회사 측은 희망 퇴직자에게 퇴직위로금으로 근속연수별 최대 기본급 27개월분을 준다. 여기에 대학생 자녀 1인당 학자금 500만 원을 일시 지급한다.

롯데마트가 1998년 창사 이후 처음으로 희망퇴직에 나서는 것은 계속된 실적 악화 때문이다.

롯데마트는 최근 3년간 누적 영업적자가 660억 원에 이르는 등 부진을 겪고 있다. 위기 타개를 위해 지난해 12개 점포를 폐점하고 7∼12월에는 희망자를 대상으로 무급 휴직제를 적용하기도 했다.

롯데쇼핑은 지난해부터 롯데마트 뿐만 아니라 백화점, 슈퍼, 롭스 등 전체 오프라인 사업장의 구조조정을 본격화했다.

그 결과 지난해 114개 점포를 정리하며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2019년 같은 기간 대비 3000여 명의 인력도 감소했다. 폐점에 따른 인력 감소에 더해 지난해 말에는 백화점과 마트, 슈퍼에서 200여 명 규모의 저성과자 대상 퇴직 권고도 진행됐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실적 악화로 인한 불가피한 결정이다. 희망퇴직은 100% 신청자의 자발적인 의사로 이뤄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롯데그룹에서 롯데마트 외에도 희망퇴직을 진행하고 있는 곳은 롯데푸드, 롯데GRS, 롯데 아사히 주류다. 앞서 지난해에는 롯데하이마트, 롯데호텔이 희망퇴직을 전개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