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9.18 (토)

거점 확대하고 배차 방식 바꾸고…시동거는 'B마트'

기사입력 : 2021-06-23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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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 B마트가 GS더프레시와 손잡고 제휴 서비스를 시작했다. 사진=우아한형제들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의 즉시 배달 서비스 'B마트'가 소단량·묶음판매와 지역별 고객 맞춤 상품 운영으로 몸집을 불리고 있다. 최근에는 GS리테일의 GS더프레시와 협업해 거점 확대에 나섰다.

22일 배달업계에 따르면 B마트는 최근 인천광역시 서구 행정동 지역에서 제휴 서비스를 시작했다. 서인천 지역의 고객이 배민 애플리케이션 내 B마트 페이지를 통해 GS더프레시에서 판매하는 물품들을 구입할 수 있는 방식이다.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B마트에 GS더프레시가 입점하는 제휴 테스트 개념"이라며 "현재 B마트 운영 지역이 서울 등 수도권 일부에 한정돼 있는데, GS더프레시 서인천점을 거점으로 삼아 해당 지역 고객들이 B마트 서비스를 활용, GS더프레시 제품을 살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민은 내달 중순까지 시범 서비스를 운영해 고객 반응을 살핀 후 정식 서비스 론칭을 고려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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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은 B마트 라이더 배차 방식에도 변화를 주는 등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진=우아한형제들


배민의 주요 매출원으로 자리 잡은 B마트는 지난 2018년 배민마켓으로 출발해 2019년 B마트로 이름을 바꿨다. 도심 내 물류창고에서 보관 중인 상품을 배민라이더스를 통해 1시간 이내에 배달해주는 서비스로, 지난해 주문 건수 1000만 건을 넘겼고 취급 품목도 5000종 이상으로 늘었다.

B마트는 과일, 정육 등 신선식품 카테고리를 주력으로 삼고 있으며 1~2인 가구가 상품을 소량씩 주문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호평받고 있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대량구매 대신 조금씩 자주 제품을 구매하고 싶어하는 소규모 가구 사이에서 특히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배민의발견' 제품들도 B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다. 배민의발견은 배민이 지난 10여 년 간 축적한 각 지역과 동네 식당에 대한 정보, 주문 및 리뷰 등에 대한 데이터를 활용해 숨은 맛집을 발굴하고 인기 메뉴를 상품화한 HMR 브랜드다.

다만 운영 지역이 서울 등 수도권 일부에 제한된다는 한계가 있었는데, 이번 기회로 GS더프레시와의 제휴가 확대될 경우 빠른 속도로 거점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배민은 B마트 배달 품질을 높이기 위해 배차 방식도 달리해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B마트 주문 접수 후 곧바로 배달 라이더에게 배차를 추천하던 기존 방식에서 상품 포장이 끝난 후 배차를 추천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이전까지는 라이더들이 제품 포장을 기다리는 과정에서 대기 시간이 길어지면 주문 콜을 취소해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이로 인해 배달 시간이 지연되면 고객 또한 불만을 가질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

배차 방식 변경 테스트는 현재 송파잠실점과 강동천호점 등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배민은 이후 라이더와 고객 반응을 면밀히 살펴 확대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하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ay@g-enews.com